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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치러진 19대 총선 개표결과 당선된 대전지역 후보들. 왼쪽 부터 이장우(동구, 새누리당), 강창희(중구, 새누리당), 박병석(서구갑, 민주당), 박범계(서구을, 민주당), 이상민(유성구, 민주당), 박성효(대덕구, 새누리당). |
ⓒ 장재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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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대전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6석 중 3석씩을 골고루 나누어 가졌다. 자유선진당은 단 1석도 차지하지 못하는 참패를 맛봤다.
새누리당은 지난 17대 총선과 18대 총선에서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한 것에 비해 3석을 차지하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지역정당의 몰락과 확실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전에 대한 애정이 보수층의 결집을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중구에서는 5선 관록의 새누리당 강창희 후보가 42.73%의 득표율로 3선을 노리던 자유선진당 권선택(29.16%)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통합당 이서령 후보는 26.72%에 그쳤다.
또한 대덕구에서는 대전시장 출신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50.19%의 득표율로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한 통합진보당 김창근(30.99%)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자유선진당 이현 후보는 18.8%에 그쳤다.
동구에서는 초접전 속에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가 34.97%의 득표율로 33.34%에 그친 민주통합당 강래구 후보를 아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차이는 1711표다. 현역의원인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는 29.30%에 그쳤다.
민주통합당은 3선의 박병석 후보가 대전 서구갑에서 54.53%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33.96%)를 크게 앞서면서 여유있게 당선되어 4선에 성공했다. 자유선진당 송종환 후보는 9.1%에 그쳤다.
재선의 민주통합당 이상민 후보도 유성구에서 52.54%의 득표율로 30.72%에 그친 새누리당의 진동규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면서 3선에 성공했다. 자유선진당 송석찬 후보는 15.91%에 그쳤다.
대전 서구을에서는 3번째 도전 만에 민주통합당 박범계 후보가 43.62%의 득표율로 3선의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30.67%)를 누르고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새누리당 최연혜 후보는 23.26%에 그쳤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6석 중 5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던 자유선진당은 단 1석도 차지하지 못하는 '참패'를 겪었다.
선거 직전 이상민 의원과 김창수 의원이 당을 떠났고, 공천 과정과 선거과정에서 당내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면서 지역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