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열연한 배우 한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가인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열연한 배우 한가인. ⓒ 이정민


배우 고소영과 손태영이 한가인의 아성을 잡겠다는 의지다. 대한민국 대표 미시 여배우로 그 동안 남편의 내조와 아이를 돌보는데 힘을 쏟았던 고소영과 손태영이 올해 연기자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롤모델로 한가인이 있다. 연정훈의 아내인 한가인은 올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시청자들과 관객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월가인'으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분해 극과 극을 오가는 매력으로 평단의 인정도 받았다. 

또한 한가인은 영화의 홍보를 하면서 그 동안 고수했던 신비주의 이미지를 훌훌 털어버리는 소탈하고 담백한 모습을 선사하며 더욱 친근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2012년 상반기를 이래저래 알차게 마무리한 한가인이다.

한가인의 아성을 잡기 위해 두 명의 여배우가 출격에 나선다. 장동건의 아내인 고소영과 권상우의 아내인 손태영이다.
 배우 손태영의 최근 모습.

▲ 손태영 한가인의 소속사 제이원플러스에 새 둥지를 튼 배우 손태영의 최근 모습. ⓒ 제이원플러스


먼저 손태영은 권상우와 함께 몸담았던 소속사를 나와 올 봄에 새로운 소속사로 둥지를 틀었다. 바로 한가인이 소속된 제이원엔터테인먼트 컴퍼니.

제이원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손태영이 연기 활동에 대한 목마름과 열망이 어느 때보다 깊다"라며 "새롭게 새 둥지를 튼 만큼 연기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손태영이 MC로도 활동 영역을 더 넓히고 싶어하는 만큼 진행자로서의 행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손태영은 지난 2009년 SBS 드라마 <두 여자> 이후 현재 케이블TV 채널 패션앤 프로인 <여배우 하우스2>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장동건의 아내인 고소영도 올해를 활동 재기의 해로 삼을 예정이다.

 배우 고소영이 3일 저녁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2011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고소영 '2011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레드카펫 당시의 고소영. ⓒ 이정민


고소영은 2007년 드라마 <푸른 물고기>, 그 해 초에 영화 <언니가 간다>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장동건과의 결혼, 아들의 출산 등 개인적인 변화의 시간들이 있었다. 공식적으로는 간간히 CF를 통해서 결혼 전과 다름없는 빛나는 미모를 뽐낸 바 있다.

고소영 역시 연기에 대한 목마름으로 차분히 올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고소영의 소속사 테티스 한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에 "드라마와 영화 모두 열어 두고 작품을 조용히 검토하고 있다"라며 "좋은 작품이 있으면 조만간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쪽으로 우선 가닥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육아와 가사에 전념했던 손태영과 고소영이 올해 연이어 활동의 기지개를 키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한 매니지먼트 대표는 "보통의 사람들도 결혼을 하고 육아와 가사 일에 전념을 하다가도 일에 대한 욕심과 애정이 생겨 다시 일터로 나오는 것처럼 배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라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좋은 작품 속 다른 여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아 나도 저 역할 하고 싶다' '저 작품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연기자라면 누구나 들 수 있다"라며 "배우가 기본적으로 내면에 갖고 있는 연기에 대한 열망은 결혼 전이나 후나 변함이 없다. 다만 인생의 한 흐름 속에 결혼의 한 과정을 거치는 상황에서 연기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는 것이지 마침표는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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