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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닷새를 앞둔 6일 오후 충청남도 연기군청 앞에서 명진 스님이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출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투표율 70% 넘으면 나중에 빨간 가발을 쓰고 눈썹을 밀고 힙합바지를 입고 개다리 춤 추겠다"며 손가락으로 눈썹을 가리키고 있다.
 4.11 총선 닷새를 앞둔 6일 오후 충청남도 연기군청 앞에서 명진 스님이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출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투표율 70% 넘으면 나중에 빨간 가발을 쓰고 눈썹을 밀고 힙합바지를 입고 개다리 춤 추겠다"며 손가락으로 눈썹을 가리키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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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0%가 넘으면 눈썹밀고, 빨간 힙합바지 입고 개다리춤을 추겠다."

명진 스님이 '투표 독려 공약'을 내놓았다. 6일 충남 연기 군청 앞에 정차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탑승한 명진 스님은 "누구를 찍어도 좋다, 민주주의는 투표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공약 실천하는 날 오마이뉴스에서 생중계를 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MB, 아침이슬 들으며 국민 뼈저리게 만들 다짐했다"

4.11 총선 닷새를 앞둔 6일 오후 충청남도 연기군청 앞에서 명진 스님이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출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거주하는 청와대는 도둑놈 소굴이다. '청와굴'이라고 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4.11 총선 닷새를 앞둔 6일 오후 충청남도 연기군청 앞에서 명진 스님이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출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거주하는 청와대는 도둑놈 소굴이다. '청와굴'이라고 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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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봉은사에서 이명박 정부를 정조준했던 명진 스님은 이날도 거침없는 쓴소리를 전했다. 명진 스님은 "이명박 대통령이 거주하는 청와대는 도둑놈 소굴이다, '청와굴'이라고 해야한다"면서 "모든 범죄 행위 저지르는 놈들이 다 모여있다"라고 주장했다. 스님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인 사찰을 "민간인 불법 사찰과 개인 사유재산 강탈"이라고 규정했다.

"사찰을 통해서 김종익씨라는 선량한 시민 재산을 국가가 강탈했다. 그런 강도적 행위를 국가가 저질렀다. 여기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져야 하는데 어떻게 이걸 감추고 비호하고...봉은사 문제는 제가 그냥 떠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김종익씨는 개인의 사생활이 파탄이 났다."

김용민 후보를 둘러싼 '막말 논란'과 관련해 명진 스님은 "제가 보기에도 너무 과한 말을 했다"고 하면서도 "김용민씨는 이에 대해 사과를 했다, 저는 허물 한 점 없는 사람보다 드러내놓고 용서를 비는 사람이 훨씬 더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김 후보를 옹호했다.

이어 스님은 "MB는 김용민씨가 저지른 말실수보다 훨씬 더 부도덕하고 저질이고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면서 "그런데 잘못했다든가, 용서를 빈다든가 그런 것 없이 고작 한다는 게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서 아침이슬 들으며 뼈저린 반성을 했다고 하는데 뼈저린 반성을 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뼈저리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 것 같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 때부터 이명박 정부가 불법 사찰을 하면서 국민 뼈를 저리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검찰과 관련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명진 스님은 "개한테는 미안하지만, MB 시대 검찰은 개XX들"이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권력이 물으라면 사냥개처럼 쫓아가서 물고, 재벌들 앞에 가면 꼬리 흔들고 애완견 노릇하고, 정치적으로 힘 떨어진 정치인이나 약자들에게는 미친개가 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개XX 소리 안 들으려면 청와대 압수수색 해야한다. 거기가 범죄 소굴인데. 이명박 체포영장 발부해야 한다. 한국이 살아나려면 검찰이 살아나야 하는데 다 개가 돼서 꼬리를 흔드니까 법이 제대로 안 선다. 정권 바뀌고 불법사찰 민간 특별수사팀 만들 때 제가 팀장하겠다. 자비라는 게 감싸고 품고하는 게 자비가 아니고, 잘못했을 때 따귀도 때리고 몽둥이로도 때려야 한다."

"2012년, 한국사회 운명 안 바뀌면 영원히 희망없어"

4.11 총선 닷새를 앞둔 6일 오후 충청남도 연기군청 앞에서 명진 스님이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출연하기 위해 버스 안 스튜디오로 이동하고 있다.
 4.11 총선 닷새를 앞둔 6일 오후 충청남도 연기군청 앞에서 명진 스님이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출연하기 위해 버스 안 스튜디오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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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은 "부자가 되겠다는 욕망으로 MB라는 추잡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게 2007년"이라면서 "2007년은 우리 국민이 비겁한 선택을 했던 아주 비참한 해"라고 말했다. 스님은 "욕망의 시대를 벗어나 정의롭고 더불어 사는 평등한 세상을 위해 국민들이 통렬한 반성을 해야 한다"면서 "2012년에 한국사회 운명이 안 바뀌면 영원할 정도로 희망이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박 위원장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꿨을 때 저도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박근혜 같은 사람이라도 새누리당의 대표가 돼 지도력을 가졌으면 하는 긍정적인 입장을 가졌다"면서 "그러나 새누리당으로 바꾼 다음에 이재오·김종훈씨에게 공천을 주고, 이상득씨에게 경북 지역 명예선대위원장직을 맡긴 것을 보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부분도 내려놓기로 했다"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한편, 명진스님이 탑승하자 '총선버스 411' 생중계창에는 독자의견이 폭주했다.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명진스님 말씀이 정말 통쾌하다"면서 "오연호 대표와 명진스님이 함께 총선버스를 진행했으면 한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태그:#총선버스 411, #명진, #명진스님, #민간인 사찰,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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