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김윤희와 정하나 역의 배우 윤아와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김윤희와 정하나 역의 배우 윤아와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이정민


윤석호 PD의 '사계절 시리즈', 그리고 그 후 6년. 윤 PD는 "그동안 놀지 않았음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사랑비>로 돌아온 그의 새로운 시리즈는 정말 '날씨'일까?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윤석호 PD를 비롯해 배우 장근석, 윤아(소녀시대), 이미숙, 정진영, 김시후, 김영광, 손은서, 황보라, 서인국 등이 참석했다.

윤석호 PD는 "사계절 시리즈를 고수하려다 보니 후반부에서 호응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강한 드라마, 막장 드라마가 양산되는 풍조와 맞지 않았던 것"이라고 자평했다. 어떤 작품을 만들까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시대를 넘나드는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는 윤 PD는 "<사랑비>가 올드하지는 않다"면서 "새로움과 익숙함이 공존한다"고 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서인하 역의 배우 정진영, 김윤희 역의 배우 이미숙, 김윤희와 정하나 역의 배우 윤아,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황인숙 역의 배우 황보라, 한태성 역의 배우 김영광, 김창모 역의 배우 서인국, 서인하 역의 배우 정진영, 김윤희 역의 배우 이미숙, 김윤희와 정하나 역의 배우 윤아,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수많은 취재진들이 취재경쟁을 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수많은 취재진들이 취재경쟁을 하고 있다. ⓒ 이정민


1970년대 겪어본 장근석과 윤아 "역시 감성"

배우 장근석은 1970년대 미술학도인 서인하 역과 2012년 서인하의 아들인 포토그래퍼 서준 역을 동시에 맡았다. 소녀시대 윤아는 1970년대 김윤희와 2012년 김윤희의 딸 정하나 역을 모두 소화한다.

윤아는 "1970년대를 직접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간접경험을 통해 (연기를) 준비했다"면서 "말의 속도가 느리고 말수도 적은 것 같더라. 감정 표현을 하기 보다는 누르고 감추는 게 많은 것 같다"고 비교했다.

장근석은 "1970년대의 촬영은 '감성'에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면서 "우리 세대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꼈기 때문에 배우 인생에서 교과서적인 배움의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손을 들어 인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손을 들어 인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김윤희와 정하나 역의 배우 윤아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김윤희와 정하나 역의 배우 윤아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이정민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서인하 역의 배우 정진영이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서인하 역의 배우 정진영이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우리 아버지가 첫사랑 잊지 못했다면...."

1970년대의 사랑과 2012년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달랐을까. 윤아는 "사랑은 같지만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라는 현답을 내놨다. 윤아는 "시대에 따라 성향이 달라졌다. 낭만과 순수함, 솔직함은 요즘 세대에도 있지만 표현하기 쑥스러워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30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첫사랑과 다시 만나는 정진영은 "젊은이들의 사랑이 주된 이야기가 되겠지만 동전의 앞뒷면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젊은이나, 중년이나 사랑의 속성은 같다고 생각한다. 둘 다 철이 없거나 둘 다 허망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정진영은 "중년 시청자들이 <사랑비>를 보고 첫사랑에 동의한다면, 지금 중년이 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장근석은 "인하 입장에서는 표현도 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첫사랑이 아쉽겠지만 만약 우리 아버지가 첫사랑을 아직 잊지 못했다면 싫었을 것 같다"면서 "믿음으로 결혼해서 나라는 제3의 존재가 나타났는데 아직 첫사랑을 붙잡고 있다면 문제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윤하와 장근석이 질문에 답하는 이동욱 역의 배우 김시후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윤하와 장근석이 질문에 답하는 이동욱 역의 배우 김시후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김창모 역의 배우 서인국이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김창모 역의 배우 서인국이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 이정민


윤아, <패션왕> 유리와의 경쟁에 "둘 다 잘됐으면"

<사랑비>는 <빛과 그림자>(MBC), <패션왕>(SBS)과 맞대결을 펼친다. <패션왕>에는 윤아와 함께 소녀시대로 활동하고 있는 유리가 출연한다. 승부를 겨루게 된 윤아는 "유리와 서로 격려를 많이 해준다"면서 "둘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장근석은 "<사랑비>의 시청률이 40%를 넘는다면 명동 한복판에서 셔플댄스를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질세라 윤아도 "장근석과 함께하겠다"면서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사랑비>는 3월 26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시청률 40%를 넘으면 명동에서 셔플댄스를 추겠다며 새끼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이 시청률 40%를 넘으면 명동에서 셔플댄스를 추겠다며 새끼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 이정민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황인숙 역의 배우 황보라, 한태성 역의 배우 김영광, 김창모 역의 배우 서인국, 서인하 역의 배우 정진영, 김윤희 역의 배우 이미숙, 김윤희와 정하나 역의 배우 윤아,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 이동욱 역의 배우 김시후, 백혜정 역의 배우 손은서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월화드라마 <사랑비> 제작발표회에서 황인숙 역의 배우 황보라, 한태성 역의 배우 김영광, 김창모 역의 배우 서인국, 서인하 역의 배우 정진영, 김윤희 역의 배우 이미숙, 김윤희와 정하나 역의 배우 윤아, 서인하와 서준 역의 배우 장근석, 이동욱 역의 배우 김시후, 백혜정 역의 배우 손은서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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