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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로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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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가 극적으로 타결돼 경기도 안양, 군포, 의왕·과천 지역 5개 선거구의 선거 밑그림에 변화가 생겼다. 안양 만안과 안양 동안을은 통합진보당 후보가 용퇴하고, 안양 동안갑과 군포 그리고 의왕·과천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생파탄과 부정비리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 심판, 민주주의와 평화회복, 노동존중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10일 새벽 전국적 포괄적 야권연대에 합의했다.

야권연대 성사로 안양 만안(이종걸)과 안양 동안을(이정국)의 후보가 확정된 반면, 그동안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낙하산 인물을 내려꽂아 지역의 반발이 거센 군포를 비롯 의왕과천과 안양 동안갑에서는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군포는 민주통합당에서 이학영 전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을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로 결정하자, 2개월여 선거운동에 나섰음에도 한순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추락하고 만 예비후보들은 물론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해 왔다. 그런 점에서 통합진보당 송재영 후보와의 경선으로 누가 최종 후보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안양 동안갑의 경우 민주통합당에서는 4선 중진의 이석현 국회의원 대 신예의 민병국 변호사 간에 국민경선 현장투표가 현재 진행 중이다. 10일 저녁 당락이 결정되면 또다시 통합진보당 윤진원 후보와 경선을 해야 하는 등 본선 진출을 위한 과정이 험난하다.    

야권연대 결정에 따른 안양권 선거구도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안양 만안은 통합진보당 유현목(42. 안양지역위 위원장) 후보의 용퇴로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이 야권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오는 12일께 발표될 예정인 새누리당 경선 후보, 자유선진당 문갑돈(62.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법인이사) 후보와 본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로, 후보가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안양 동안을은 통합진보당 홍순석(48. 경기도당 부위원장) 후보의 용퇴로 민주통합당 이정국(49. 조세정책전문가) 후보로 단일화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심재철(54. 국회의원) 후보를 확정했으나 박광진(48. 전 경기도의원)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으로, 3파전도 예상된다.

안양 동안갑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경선지역으로 결정돼 선거 양상이 복잡하게 됐다. 민주통합당 이석현(61. 국회의원) 후보와 민병덕(42.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법률지원단장) 후보의 경선을 통한 공천이 10일 결정되고 나면, 그 결과에 따라 통합진보당 윤진원(45. 안양시민의정감시단 사무국장) 후보와 또다시 경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 본선에서는 새누리당이 내세운 최종찬(62. 전 건설교통부장관) 후보와 정면 맞대결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포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기싸움를 벌이다 최종적으로 경선지역으로 결정해 민주통합당이 전략공천한 이학영(59. 전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후보와 통합진보당 송재영(52. 통합진보당 군포시위원장) 후보가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군포는 전통적으로 민주통합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지역으로 김부겸의 대구 출마로 무주공산이 되자 풀뿌리운동을 펼쳐온 지역출신 인물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2개월이나 선거운동에 나섰다. 모바일 경선 시민 선거인단에 5000여 명이 신청한 상황에서 중앙당에서 낙하산이나 다름없는 전략공천으로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해왔다. 하지만 야권연대 경선실시로 반발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며 승리하는 인물 또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경선 단일화 후보는 새누리당이 공천한 유영하(50. 군포시당협위원장, 변호사) 후보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 5명이 무소속 단일후보를 낼 것을 천명하고 있어 본선에 나설 인물이 추가될지 여부 또한 변수다.

의왕·과천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경선지역으로 결정해 민주통합당이 전략공천한 송호창(45.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대변인, 변호사) 후보와 통합진보당 김형탁(50. 전 진보신당 사무총장) 후보의 맞대결을 통해 본선 진출 후보를 가리게 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의왕·과천을 전력공천지역을 선정하고 후보를 모색 중인 상황으로 '중진 용퇴론'의 대상인 4선의 안상수 의원이 반발해 무소속 출마 배수진을 치고 있어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본선에 출마하는 최종 후보가 누구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태그:#안양, #군포, #의왕, #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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