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홍성·예산선거구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해 시민사회가 나섰다. 이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대전충남지역에서 시민사회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 첫 사례이자 종교계의 단일화 촉구에 뒤이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예산과 홍성의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예산·홍성 시민사회 공동대표단'은 27일 홍성군청 앞에서 '홍성·예산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사회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총선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날 선언에 참가한 대표단은 강윤모 치과의사, 유정희 어린이책시민연대 대표, 박성묵 예산역사연구소장, 서경은 원불교 예산교당 교무, 윤동권 예산농업인단체협의회 의장, 김오열 홍성YMCA 사무총장, 이번영 내포IN 발행인, 조성미 참교육학부모회 충남지부장, 이종우 홍성군농민회장 등이다. 이밖에 신동찬 예비후보를 제외한 정보영, 김영호 예비후보도 참여했다.

 

김영호 예비후보- 정보영 예비후보 참석 "결과에 승복할 것"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현 정부의 과오를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4·11 총선의 승리는 절박한 현실이며 그 첫걸음이 바로 야권연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홍성·예산선거구 예비후보들에게 ▲ 총선 승리를 위한 야권연대를 선언하고 실천할 것 ▲ 최단시간 내에 야권후보 단일화 실현 ▲ 단일후보에 무조건 승복하고 당선에 총력 경주할 것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야권후보 단일화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세력의 편에 선다면 예산, 홍성 군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종교계에 이어 시민사회까지 나선 것은 자체 분석결과 야권후보단일화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날 선언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김영호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는 역사의 명령으로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며 "중앙당 차원에서의 (야권연대) 협상이 우선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통합당 정보영 예비후보는 "납득할 수 있는 방법과 과정을 거쳐 야권후보를 단일화한다면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며 "후보단일화를 인위적으로 만들려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는 만큼 시민사회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위원회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예산홍성 시민사회 공동대표단은 내부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신동찬 예비후보는 이날 선언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태그:#후보단일화, #예산홍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