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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일 울산 중구 국회의원 무소속 예비후보가 1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폭력 해소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태일 울산 중구 국회의원 무소속 예비후보가 1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폭력 해소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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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학생 학교 폭력에 이어 울산에서도 초등학생 폭력사건이 있었다는 피해자 고소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총선 예비후보가 학교 폭력을 해소하는 정책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입법을 통해 학교 현장교사의 잡무를 최소화하고 그 여력으로 학생 상담을 강화해 소통한다는 것. 또한 사회공동체를 강화해 폭력가정에 의한 학교폭력학습효과를 치유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학교의 성적 서열, 획일화 교육이 폭력 불러

울산 중구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선 유태일 예비후보는 2월 1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 학생, 교사와 두루 면담을 가진 결과 학교 폭력 해소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학교 폭력은 전인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 우리 학교가 인성교육보다 성적 서열을 중시하는 획일성교육을 우선 하는데서 비롯됐다"며 "폭력가정에 의한 학습효과도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교사들은 과도한 잡무에 의해 학생 상담, 연구에 쏟아야 할 소중한 시간들을 차단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성적위주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 숨이 막힌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학생은 면담에서 '학교폭력은 학생 간에 일어나는 갈등이지만 그 갈등은 기성세대 탓이며 교사와 학생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입법 활동을 통해 교사들에게 가중되는 잡무를 최소화하고 교사들이 애정어린 가슴으로 학생들의 상담에 주력할 수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교사가 전문 상담교사화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연수교육을 상시적으로 실시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며 "성적 위주의 교육 풍토에서 벗어나 도덕교육시간 의무 배정 등 정책을 통해 학교가 인성교육을 최우선 하는 풍토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학교-교사-학부모-학생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공동체적 사회를 통해 폭력가정을 치유할 수 있도록 공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학교폭력을 원천 차단하는 요소 중 하나는 공공기능을 통해 공동체적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와 학생의 소통, 사회공동체가 관건

유태일 예비후보의 학교폭력 해소정책을 정리하면, 소통하는 학교 현장을 위해 ▲교사 잡무 최소화 및 전 교사의 상담교사화 ▲교사 대상 양질의 연수교육 ▲학교-교사-학부모-학생 소통 강화 ▲학교인성교육 의무시간 할당 등이며 이를 입법화 한다는 것.

또한 모든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사회 조성을 위해 ▲아파트부녀회 및 덕망있는 전임 교장, 교원의 공동체교육・인성교육 강사화 ▲저소득층 자녀 대상 방과후아카데미 활성화 등이다.

유태일 예비후보는 "결론적으로 교사는 상담기능을, 학교는 인성교육을 강화하며 공동체사회를 조성해 폭력가정을 사랑으로 치유하는 것"이라며 "학교-교사-학부모-학생 간 소통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학교 폭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자는 것이 저의 정책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학교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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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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