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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이 19일 새벽(한국 시각) 레알마드리드의 홈 구장 베르나베우에서 열렸다.

올해의 첫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두 골을 넣으며 역전 승을 거두었다. 지난 12월 11일 있었던 바르셀로나의 3:1 역전승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역전에 성공하며 엘클라시코 통상 전적 86승 45무 86패로 양 팀간 동률을 이루게 되었다.

호날두는 이날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지난번 엘클라시코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바랬다.

바르셀로나는 파브레가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두는 제로톱 전술을 선보이며 파브레가스에게 프리롤을 부여하면서 메시와 이니에스타에게 윙포워드를 맡기며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11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으며 레알마드리드가 앞서갔다. 중앙선 부근에서 벤제마는 호날두에게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주었고 호날두는 개인기로 바르셀로나 수비를 제치며 골을 넣었다. 이에 바르셀로나 역시 이니에스타와 산체스가 연달아 슛을 시도했지만 각각 이니에스타의 슛은 골대 옆으로 빗나가고 산체스의 헤딩은 골대를 맞으며 골을 넣지는 못했다.

선제골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빠른 발을 이용한 골을 노렸고 바르셀로나는 샤비를 축으로 한 간결한 패스플레이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전반 25분 메시는 측면에서 공을 잡아 슛으로 이어갔지만 카시야스가 선방했다. 바르셀로나는 28분 결정적 기회를 얻었다. 샤비-산체스로 이어지는 2:1 패스에서 이니에스타가 기회를 얻었고 이를 슛으로 이어갔지만 넘어지며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호날두는 측면에서 계속 돌파를 시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패스가 번번이 아비달에 막혔다. 레알마드리드는 점유율을 내주기는 했으나 메시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메시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전 레알마드리드는 점유율에 3:7로 바르셀로나에게 크게 밀렸고 슛 역시 호날두의 골이 유일한 슛으로 기록될 정도로 고전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동점골을 넣었다. 49분 코너킥 상황에서 푸욜은 다이빙 헤딩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선공시켰다. 동점골 이후 공격이 살아난 바르셀로나는 54분 파브레가스의 로빙패스를 이니에스타가 다시금 슛으로 이어갔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벗어났다. 65분 무링요는 라스 디아라를 빼고 외질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68분 샤비의 프리킥을 부스케츠가 헤딩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약간 벗어났다. 이어 샤비의 전진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일대일 상황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며 파울을 유도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페널티킥을 얻어내지 못했다. 레알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계속해서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파울로 끊어냈으나 수비에 막혔다.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던 바르셀로나는 76분 역전에 성공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오던 아비달에게 메시가 로빙 패스를 주었고 아비달은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역전골을 허용한 레알마드리드는 페페를 불러들리고 그라네로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바르셀로나는 산체스와 아드리아누를 교체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선수들간 과열 양상으로 까지 번지며 경기가 달아올랐다. 이 후 양팀은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으나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2대 1 역전승으로 끝났다.

한편 스페인 국왕컵 2차전은 오는 26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누캄프에 열린다.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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