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 제작발표회에서 주연급들인 배우 정진운, 강소라, 효린, JB, 박지연, 박서준(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 제작발표회에서 주연급들인 배우 정진운, 강소라, 효린, JB, 박지연, 박서준(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밤 10시 이후 연예활동은 물론, 연습까지 금지되고 미성년 연예인이라면 주 20시간 이상 정규 학교 수업을 받아야 한다?

<드림하이2>에 등장하는 가상 '미성년자 특별보호법'이다. 사흘 밤 정도는 거뜬히 새우고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에, 유럽까지 '지구촌'임을 몸소 보여주는 지금의 아이돌은 이 법을 어떻게 생각할까.

17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극본 허성혜, 연출 이응복·모완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15명 가량의 배우가 참석해 포토타임만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미특법' 생긴다면? 지연·효린 '환영' 진운 '반대'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돌 그룹 허쉬와 이든(남자 아이돌그룹)의 멤버로 나오는 배우 박서준, 에일리, 효린, 박지연, JB(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돌 그룹 허쉬와 이든(남자 아이돌그룹)의 멤버로 나오는 배우 박서준, 에일리, 효린, 박지연, JB(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티아라로 활동하는 지연은 '미성년자 특별보호법'(이하 미특법)에 대해 "생긴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게 맞겠지만 현실에서는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좀 힘든 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잠 잘 시간도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현실인 만큼 미특법을 반긴다고. 지연은 "학교 가서 친구들과 수업도 듣고, 놀고 싶다. 개인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휴식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씨스타 효린 또한 "미특법이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스케줄 때문에 취침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을뿐더러, 데뷔하고 스케줄 하면서 연습할 시간이 적어져서 개인 발전 시간이 부족해지더라. 미특법이 있다면 연습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잠도 꾸준히 자면서 건강 관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반면 2AM 정진운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정진운은 "연습생 때 이미 충분히 연습했기 때문에 데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방송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기 때문에, 만약 미특법이 생긴다면 나는 반대할 듯"이라고 밝혔다.

정진운은 "나 역시 미성년자 때 데뷔했는데 공부는 안 했지만 학교는 잘 나갔다"며 "가수로 활동하는 동갑내기 친구들도 바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고 덧붙였다.

'기린예고파'와 '아이돌파' 한판대결, 시즌1과 어떻게 다를까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 제작발표회에서 스타사관학교인 기린예고의 학생 역할을 맡은 배우 유소영, Jr, 정연주, 김지수, 강소라, 정진운(왼쪽부터)이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 제작발표회에서 스타사관학교인 기린예고의 학생 역할을 맡은 배우 유소영, Jr, 정연주, 김지수, 강소라, 정진운(왼쪽부터)이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KBS는 2009년 <꽃보다 남자>, 2010년 <공부의 신>, 2011년 <드림하이 시즌1>에 이어 2012년 <드림하이 시즌2>까지 '겨울방학 특선'을 선보이게 됐다. 겨울방학마다 중·고등학생 공감대를 얻는 '학원물'을 방송해온 KBS는 이번에도 그 여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시즌1에서 영광을 누렸던 기린예고는 시즌2를 맞아 쇄신을 거듭하게 된다.

록스타를 꿈꾸는 진유진(2AM 정진운 분), 실기 열등생 신해성(강소라 분), 귀신과 접신하는 박순동(유소영 분) 등으로 대표되는 '기린예고파'와 아이돌 그룹 허쉬 멤버 리안(티아라 지연 분), 나나(씨스타 효린 분), 에일리(에일리 분), 아이돌 그룹 이든 멤버 JB(JB 분), 시우(박서준 분)으로 대표되는 '아이돌파'가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그린다.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가지며 아자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태, 가희, 정연주, Jr, 에일리, 박서준, 박지연, 정진운, 강소라, JB, 효린, 김지수, 유소영, 최여진, 박진영.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가지며 아자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태, 가희, 정연주, Jr, 에일리, 박서준, 박지연, 정진운, 강소라, JB, 효린, 김지수, 유소영, 최여진, 박진영. ⓒ 이정민


제작사 홀림 정욱 대표(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드림하이>가 시작되기 전, 장르적 성격 때문에 기대와 함께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꿈과 희망'을 돌아보게 했다"며 "시즌2에는 꿈과 희망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담았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1에서 유일하게 고용승계가 된 양진만 선생 역의 박진영은 "<드림하이> 시즌1이 끝나기 전, 시즌2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가을께 드디어 결론을 내렸는데 진유진과 JB의 부딪힘을 통해 진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드림하이2>는 <브레인> 후속으로 1월 30일 첫 방송된다.

드림하이2 미특법 정진운 강소라 티아라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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