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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인천시당(공동위원장 이용규ㆍ전우진ㆍ이은주)이 4일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맞춰 이정희ㆍ유시민ㆍ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인천을 찾아 민생행보를 진행했다.

 

인천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창당대회엔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올해 말에 치러질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전재환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노동계 인사들도 참가했으며, 문병호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위원장 등도 참석해 창당대회를 축하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선 통합진보당의 5대 비전인 ▲나라의 주권 확립 ▲복지국가 건설 ▲한반도 평화와 통일 추구 ▲생태주의사회 지향 ▲한국 정치변혁을 제시했다.

 

통합진보당 소속 배진교 남동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 강병수ㆍ정수영 인천시의원이 노래 '무조건'에 맞춰 깜짝 율동공연도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용규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도부의 진정성을 믿고 함께 하겠다"고 한 뒤 "3당의 정치적 상황과 문화적 차이가 있지만, 노동자와 농민, 상인 등 서민이 어우러진 정치를 만들자는 대의에 같이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내년 총선 인천지역 선거구 12곳 중 11곳에 예비후보자들이 등록했고, 이중 2곳에 다수의 후보들이 등록했다"며 "3일 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상호 인정하는 축제의 경선을 치르자고 결의한 만큼, 남동<갑>과 연수구 후보들에 대해 여기에 있는 분들이 공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인천은 수도권 최초로 진보구청장을 탄생시킨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 뒤 "인천에서 수구ㆍ보수 정당인 한나라당을 심판해 향후 어떤 집권도, 행정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 오랜 동안 통합을 기다려왔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이 이곳 인천에선 없었다. 인천에서 진보정치의 참 맛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자"고 격려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대표가) 될 것이 유력하다는 소문인데, 주요 정당 대표가 모두 여성인데 청일점으로 제가 있어 기쁘다"는 너스레를 떤 뒤 "19대 국회가 구성되면 엠비(MB=이명박)정권에 대한 각종 위원회와 청문회를 진행해 권력형 비리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라색 스카프와 넥타이를 착용한 국회의원의 등원을 보게 될 것"이라며 "대표로서 (통합)진보당 의석을 한 석이라도 늘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20%의 득표도 가능하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심상정 공동대표는 "풍찬노숙하며 키워온 진보정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수구 정당의 만리장성을 넘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자"고 격려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검증된 인천에서 진보의 바람을 일으켜 반(反)서민 정권인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창당대회에 맞춰 인천지역 노동조합 조합원 등 290여명이 집단으로 통합진보당에 가입하기도 했다. 창당대회는 공동대표들과 공동위원장들을 비롯해 19대 총선 출마예정자, 공직자 등이 함께 노래 '붉은 노을'에 맞춰 율동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통합진보당 대표단과 인천시당 공동위원장들은 창당대회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나아갈 방향과 5대 비전을 설명했다. 이어, 현대제철노조 간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를 방문해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과 '유통산업발전법'의 문제점 등을 청취했다. 배진교ㆍ조택상 구청장, 강병수ㆍ정수영 시의원 등과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통합진보당, #이정희, #심상정, #유시민, #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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