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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혁신과통합 상임대표가 지난 7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시민통합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친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자료 사진)
 문재인 혁신과통합 상임대표가 지난 7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시민통합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친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자료 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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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부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6일 오전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 부산시의회에서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함께 부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바로 '선거운동정보' 머릿말을 단 "부산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는 출마선언문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그는 2007년 대선 이후 양산 자택 칩거 모습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활동 당시 모습 등과 자신의 육성이 담긴 출마선언 영상도 올렸다.(관련 영상 http://twitpic.com/7yntua)

문 이사장의 이런 일련의 행동은 지난 23일 트위터에 계정을 개설하며 올린 "운명, 대화, 공감, 동행"이란 첫 글처럼 트위터를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응은 뜨겁다. 문 이사장이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지 불과 나흘 만에 팔로어가 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향후 문 이사장의 SNS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끝까지 피하고 싶었지만 변화 호소하려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트위터 홈페이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트위터 홈페이지
ⓒ 이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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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이사장은 출마선언문과 영상을 통해 "한사코 피해왔고, 끝까지 피하고 싶었던 길이지만 부산, 울산, 경남 시민에게 변화를 호소하려면 저부터 풍덩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가 끝날 때 허탈했고 면목 없었다, 스스로를 유배 보내는 심정으로 조용한 삶을 찾았는데 이명박 정부가 시작되면서 나라는 온통 거꾸로 갔다"며 "참여정부가 다음 민주정부로 이어지지 못한 책임이 점점 더 저를 짓눌렀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그는 "그러던 중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고, 정권도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다"며 자신이 야권통합운동에 나섰던 배경도 설명했다. 또 그는 "통합을 주창했던 사람으로서 통합 당이 성공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데 힘을 보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산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 4월 총선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승부가 난다, 부산·울산·경남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고 통합의 성공 여부도 여기에 달려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끝내 넘지 못한 어려운 길임을 잘 알지만 부산의 달라진 민심에 새로워지려는 저희의 노력이 더 해진다면 시민들은 저희의 손을 잡아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만약 현실의 벽 앞에서 제가 꺾인다 해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수 있다면 저에겐 큰 보람일 것"이라며 "꼭 이겨서 자꾸만 벌어져 가는 '격차사회'를 바로잡고 통합 잘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국민의 품에 변화와 희망이라는 두 단어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민주통합당 지도부 예비경선이 치러지는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도 문 대표와 김 전 장관과 함께 부산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문 이사장은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문 대표는 허태열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을에서, 그리고 김 전 장관은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부산진을에서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


태그:#문재인, #문성근, #총선, #민주통합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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