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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북한인권단체로 구성된 '독재자 김정일 조문반대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규탄하며 대북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보내고 있다.
 탈북·북한인권단체로 구성된 '독재자 김정일 조문반대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규탄하며 대북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보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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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김정일의 비참한 죽음을 환영한다!"
"북조선 인민의 해방을 위하여 남북한 국민 모두 봉기하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 주변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 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37개 탈북자 단체로 구성된 '독재자 김정일 추모 반대를 위한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아래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는 21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 10만 장을 대형 풍선 5개에 달아 날려보냈다.

탈북·북한인권단체로 구성된 '독재자 김정일 조문반대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규탄하며 대북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탈북·북한인권단체로 구성된 '독재자 김정일 조문반대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규탄하며 대북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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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는 전단 살포에 앞서 기자 회견을 열고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에서 40년 넘도록 고통을 받았다"며 "아들 김정은까지 권력을 세습해 북한 주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300여만 명의 북한 주민을 굶겨 죽인 독재자에 대한 조문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 기회에 (조문을 주장하는) 김정일 추종세력들을 대한민국에서 축출함으로써 진정한 애국 세력들이 투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김씨 왕족의 마지막 노예 사슬을 끊어버리고 진정한 자유와 인권, 인간다운 삶을 되찾으려는 2300만 북한 동포들 정의의 투쟁을 지원하고 성원해 줄 것을 남한과 국제사회의 모든 양심에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가 살포한 전단에는 리비아 시민혁명과 카다피 사망 등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에 앞서 오전 11시 30분에도 대북전단 10만 장을 매단 대형 풍선 5개를 날려보냈다.

정부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불필요하게 북측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판단 아래 전방지역 성탄 등탑 점등을 취소하는 등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에 북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대북전단 살포 현장에는 내외신 기자 200여 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탈북·북한인권단체로 구성된 '독재자 김정일 조문반대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탈북·북한인권단체로 구성된 '독재자 김정일 조문반대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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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낸 20만장의 대북전단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 김정남, 후계자 김정은, 장남 김정남 사진과 함께 '3대 세습 끝장내고 자유통일 이루자'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낸 20만장의 대북전단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 김정남, 후계자 김정은, 장남 김정남 사진과 함께 '3대 세습 끝장내고 자유통일 이루자'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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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모여 '독재자 김정일 조문반대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대북전단을 날려보내는 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모여 '독재자 김정일 조문반대 탈북단체 비상대책회의' 소속 회원들이 대북전단을 날려보내는 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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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정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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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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