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상명대에서 가수 알리가 사과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알리 16일 오후 서울 상명대에서 가수 알리가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이정민


가수 알리가 노래 가사의 소재로 삼아 논란이 된 나영이(가명)의 아버지를 직접 만나 눈물로 사죄의 뜻을 전했다.

19일 알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알리가 17일 나영이 아버지를 직접 만나 사죄의 뜻을 전했다"라며 "나영이 아버지에게 알리가 눈물을 흘리며 사죄를 했고 나영이 아버지가 잘 다독여줬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알리를 만난 나영이 아버지는 딸처럼 따뜻하게 알리를 안아줬고 자신의 딸과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고통을 받은 알리에게 "마음고생이 심했다"라며 위로를 전했다고.

이날 알리는 나영이의 아버지와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고, 알리가 나영이에게 직접 쓴 5장의 편지를 전달했다. 나영이의 아버지는 알리를 위해 백합과 안개꽃을 선물했다.

알리는 최근 정규1집 음반 타이틀곡 '촌스럽게 굴지마'를 발표하고 방송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수록곡 '나영이'로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이에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신도 성폭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히며 본인의 뜻과 다르게 표현이 잘못된 부분에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추후의 알리의 활동계획에 대해 소속사는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회사에서도 그렇고 본인도 생각할 여력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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