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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는 헤이리에서 간혹 관찰된다. 작년에는 두어 번 나와 마주친 적이 있다.

헤이리에서 만나 고라니
 헤이리에서 만나 고라니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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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침에 헤이리와 인접한 기획재정부의 빈 필지에서도 목격을 했다.

헤이리로부터 2km 지점에 있는 성동IC는 자유로에서 헤이리로 들어오는 나들목이다. 이 지점에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조강이라는 이름으로 서해로 들어간다. 이곳 임진강의 중앙이 바로 휴전선이고 그 너머가 북한이다.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황해도 개풍군의 북한 선전마을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헤이리는 최전방에 위치한 셈이다.

자유로를 따라 겹겹의 철책이 강을 가로막고 있고 군인들의 경계와 순찰이 계속된다. 그 철책너머의 강변 갈대밭은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안전하고 먹이도 풍부하다.

12월 17일 해가 막 김포쪽 산을 넘는 해거름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7마리의 고라니를 관찰했다. 네 마리는 오두산 북쪽에서, 3마리는 오두산 남쪽 자락에서다.

임진강변 고라니
 임진강변 고라니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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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최하류, 오두산 남단의 고라니
 한강 최하류, 오두산 남단의 고라니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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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단독생활을 즐기는 고라니지만 11월과 1월 사이의 겨울이 짝짓기철이므로 이즘 무리를 이룬다. 새벽녘과 해질녘에 주로 활동하고 수영솜씨가 좋다. 갈대가 좋은 먹잇감이기도하고 물을 좋아하므로 이곳 임진강변의 갈대밭은 좋은 서식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한 철책은 그들의 안전을 담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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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수

덧붙이는 글 | 모티프원의 홈페이지 www.motif.kr 에도 포스팅됩니다.



태그:#고라니, #임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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