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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나무 땔 때는 불이 많이 났죠. 지금은 불날 위험을 덜 하지만…."

"한 집 한사람 살고 마을에 노인들이 많다 보니 불이 난 것을 빨리 알 수 있어 소방서에 빨리 신고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광양읍 무선마을 정실림(남, 68세) 이장님은 주택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러 온 광양소방서 전문의용소방대 봉사활동 팀을 반갑게 맞아 주면서 화재 감지기가 시골 주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하여 자체 내장된 음향장치로 경보음을 발하여 화재 사실을 조기에 알려주는 장치이다. 그러나 담배연기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경보음을 발하기도 한다. 광양소방서 전문의용소방대 봉사활동 현장을 따라 가보았다.

 

지난 13일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40여 명은 광양읍 덕례리 무선마을 등 3개 마을 193세대 주택 단독경보형화재감지기를 설치하였다. 작년부터 시작한 단독경보기 감지기 설치 계획은 지금까지 1089세대 11퍼센트 설치 완료하여 마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덕산마을 조현태(남, 64세)씨는 "마을에 독거노인 나이 많은 분들에게 화재를 알려주는 감지기를 달아주어서 나이 많은 양반들에게 안전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광양소방서 전문의용소방대 심우석(남, 55세) 대장은 "소방서와 함께 연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미설치세대에 대해 추가 설치가 필요합니다"면서 "연세가 드신 분은 밤에 잠이 들어 화재인지가 늦어서 대피가 늦어 인명피해가 발생 할 수도 있고 전화를 받다가 아궁이 불이 난적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화재가 발생하여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면 본인 집은 물론 인접 가옥까지 화재 확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며 "특히 장애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집에는 감지가 꼭 필요합니다"고 강조했다.

 

올해 광양소방서 화재통계에 따르면 133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전년 대비 10.8퍼센트 증가하였다. 그 중 주택화재는 34.6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기를 취급하는 주방 천정에 부착하여 화재가 확대되기 전에 연기를 감지하여 경보음을 발함으로서 인명대피를 유도하고 119상황실에 빠른 신고가 이루어져 재산피해를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찬우 방호구조과장은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가 개정됨에 따라 내년 2012년 2월5일부터 신축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면서 "기존 주택은 5년후 까지 유예기간이 주어 점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전라도뉴스에 송고했습니다.


태그:#광양소방서, #전문의용소방대, #단독경보형 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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