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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국제독립영화제 레드 카펫에 선 신은정 감독. 신 감독은 <베리타스 :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로 다큐 부문 베스트 감독상을 수상했다.
 뉴욕국제독립영화제 레드 카펫에 선 신은정 감독. 신 감독은 <베리타스 :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로 다큐 부문 베스트 감독상을 수상했다.
ⓒ 신은정 감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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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의 어두운 이면을 다룬 <베리타스 :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을 만든 신은정 감독이 '뉴욕국제독립영화제(NYIFF)'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베스트 감독상을 받았다. 뉴욕국제독립영화제는 1993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가장 큰 국제독립영화축제 중 하나다. 시상식은 지난해 수상작을 그 다음 해에 시상하는 뉴욕국제독립영화제 관례에 따라 내년에 치러진다.

국제독립영화의 경향성을 대변해 온 뉴욕국제독립영화제는 장편과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을 소개한다. 11월 17일부터 24일까지 뉴욕 콰드 시네마에서 열린 올해 축제에는 영국, 브라질, 네팔, 오스트리아, 스웨덴, 캐나다, 러시아 등 25개국 20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베리타스..>는 지난 11월 22일에 상영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신은정 감독을 다큐 부문 베스트 감독상으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탁월한 주제(Excellent topic)이자 훌륭한 작업(Great job)'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수상소식을 전하며 "월가 점거농성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다큐 <베리타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분명해진 측면이 있다"며 "지금까지 보스턴과 뉴욕에서 상영회를 가졌는데 한국 관객들은 대부분 하버드에 대해 너무 몰랐다며 쇼크를 받는 반면, 미국의 관객들은 나도 그런 생각했는데 하며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신 감독은 "한국인들이 서울대에 대해 가지는 문제의식을 미국인들은 하버드를 통해 느끼는 것 같다"고 비유하면서 "누군가는 해야 할 작업이었는데 한국인인 내가 했다는 점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신 감독은 "이 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신이 가지는 문제의식을 영상에 담고자 분투하고 있는 모든 독립영화인들의 것"이라며 "그들이 바로 나의 스승"이라고 영광을 돌렸다. 그는 또 "미국까지 날아와 촬영을 도와주고, 한국에서의 후반작업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최성욱 감독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인사했다. 

지난 5월, 5·18민중항쟁 31주년 기념 <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 무료상영회(광주 5·11, 제주 5·20, 서울 5·26)를 통해 첫선을 보인 <베리타스..>는 '2011 서울 변방연극제'에 초청받았다. 또 서울의 여러 대학과 울산, 광주, 강진 등에서 재상영됐다.

미국에서도 영어판 <Verita$: Everybody Loves Harvard>를 12월 11일 현재까지 보스턴과 뉴욕에서 상영했으며 2012년 1월 엔 캐나다 몬트리올 시네마 뒤팍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태그:#신은정, #하버드, #베리타스, #뉴욕국제독립영화제,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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