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MAMA)의 대상은 소녀시대·2NE1·슈퍼주니어에게 돌아갔다.

29일 싱가포르의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MAMA에서 소녀시대·2NE1·슈퍼주니어가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상·노래상·앨범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 직후인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각 기준) 세 팀은 같은 날 오전 웰컴 미팅이 있었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컨벤션센터로 돌아와 수상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올해의 앨범상을 받고 슈퍼주니어가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리더인 이특은 "신인 때 흘렸던 눈물이 긴 연습생 기간과 '언제쯤 데뷔할 수 있을까'하는 미래에 대한 부담감으로 흘린 서러움의 눈물이었다면, 이번에 흘린 눈물은 이제야 꿈을 이뤘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행복의 눈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성민 역시 "특이 형이 수상소감을 말할 때 눈물이 날 뻔 했다"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멤버들이 단합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기 때문에 멤버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도 확인한 K-pop, 나아가 한류에 대한 열기에 대해 이특은 '마냥 좋다고 할 수 없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특은 "한류의 바람이 불면서 많은 공연을 갖게 됐지만, 방송국 공연 등이 유료화 돼 어마어마한 돈을 받고 관객들을 모으고 있었다"며 "돈에 합당한 시스템이나 무대가 연출됐다면 상관없지만 그런 이익만 너무 앞서면 역효과가 나 팬이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방송사의 해외 원정 K-pop 콘서트에 대한 일침으로 보인다.    

한편, 'The boys'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소녀시대는 "더 많은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며 아시아 투어를 넘은 월드 투어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가깝게는 12월 예정된 싱가포르 단독 콘서트에서 "9명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내가 제일 잘 나가'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2NE1은 "공연도 즐기고 상까지 받게 된 기쁘다"고 소감을 표했다. 특히 씨엘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2NE1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며 "문화나 언어를 몰라도 음악은 마음으로 느끼고 귀로 듣는 소통하는 언어"라고 답했다.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수상자

* 대상(3개 부문) 올해의 가수상 : 소녀시대 올해의 노래상 : 2NE1 '내가 제일 잘 나가' 올해의 앨범상 : 슈퍼주니어 '미스터 심플' * 가수별(6개 부문) 남자신인상 : 허각 여자신인상 : 에이핑크 남자가수상 : 김현중 여자가수상 : 백지영 남자그룹상 : 슈퍼주니어 여자그룹상 : 소녀시대 * 장르별(8개 부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 현아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 비스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 미스에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 아이유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 2NE1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밴드 : 씨엔블루 베스트 랩 퍼포먼스 : 리쌍 베스트 OST : 백지영 '그 여자'(드라마 <시크릿가든>) 베스트 뮤직 비디오: 빅뱅 * 비경쟁부문 스타일 인 뮤직 : 서인영 싱가포르 초이스 : 슈퍼주니어 핫티스트 아시아 아티스트 : 코다 쿠미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솔로 : 웨이천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그룹 :아지아틱스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중국 : 장정영 Mnet PD 선정 특별상 : 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