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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한미FTA 반대 대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플래카드를 깔고 있다.
▲ 11월 25일 한미FTA 반대 대구 집회 11월 25일 한미FTA 반대 대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플래카드를 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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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비준동의안 날치기 통과로 전국적인 반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대구 한일극장 앞에서 대구시민들의 한미FTA 반대 집회가 열렸다. 오후 7시 10분부터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동구위원회 송영우 위원장의 진행으로 집회가 시작된 것. 연일 계속된 쌀쌀한 날씨에도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한미FTA 반대'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규탄' 구호 제창, 노래 부르기, 시민 자유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일부는 자발적으로 '한미FTA에 반대하고, 한나라당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하기도 했다.

11월 25일 한미FTA 반대 대구 집회에서 대구새민족교회 백창욱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 11월 25일 한미FTA 반대 대구 집회 11월 25일 한미FTA 반대 대구 집회에서 대구새민족교회 백창욱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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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서 자유발언자로 나온 대구새민족교회 백창욱 목사는 마태복음 중 최후의 심판을 인용해 "사회의 강자보다 약자에게 천국이 열려 있다"며 "사회의 약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보편적 복지가 시행돼야 하나 정부의 4대강 사업 등으로 인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한미 FTA를 날치기 통과시킨 한나라당 수구 세력들은 '날강도' '날도둑'"이라며 "그들은 역사의 심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시민들을 향해 "이렇게 모인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되고, 역사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한미FTA 반대 및 한나라당 규탄 손 팻말과 촛불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또 민중가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제창하며 집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집회는 오후 8시 15분에 마무리됐다. 송영우 민주노동당 동구위원장은 추위에도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격려했다.

한편, 다음 집회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경북대학교 북문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영우 민주노동당 동구위원장은 "26일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나는 꼼수다> 대구 공연 때문에 시간을 조절한 것"이라고 전했다.

11월 25일 한미FTA 반대 대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11월 25일 한미FTA 반대 대구 집회 11월 25일 한미FTA 반대 대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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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구, #한미FTA, #반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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