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을 준비중인 종편 4사가 개국 드라마에 사활을 걸고 있다. 1991년 개국한 SBS의 경우 1995년에 방송된 미니시리즈 <모래시계>를 통해 입지를 구축한만큼, 종편 4사 역시 드라마 작가, 연출자, 주연배우 캐스팅에 총력전을 기울였다.

이처럼 개국 드라마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첫번째 이유는 드라마 자체 시청률 확보를 통해 광고를 비롯한 종편의 여러가지 불확실성을 해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뉴스나 보도프로그램을 비롯한 교양과 오락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을 선점하기는 쉽지 않은 일. 굵직한 대형 작가와 연출자 그리고 스타성을 지닌 주연을 내세운 드라마라면 한 번 해볼만 하다는 게 종편 드라마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또 하나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띠편성이 다른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동반상승시키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드라마 채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있어 드라마만한 것이 없는 것도 그 한 이유다.

12월 1일 시작하는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편 4사의 개국 승부처가 될 드라마는 라인업과 캐스팅 면면도 공중파에 비해 손색이 없다. 종편 4사의 대표 얼굴로 각 방송국의 선봉에 서게 되는 드라마,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는 드라마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JTBC] <빠담빠담> <발효가족>, 인기 쌍끌이할까?

 노희경 작가의 <빠담빠담>에 캐스팅된 정우성

▲ 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 정우성은 한지민 김범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노희경 작가가 집필을 맡아 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 MI


JTBC는 월화, 수목 드라마 두 편 모두 시청자들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JTBC가 내세운 드라마는 월화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와 수목드라마 <발효가족>.

<빠담빠담>은 방영 전부터 노희경 작가가 집필을 맡아 화제가 됐고 정우성 한지민 김범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죽고 싶을 땐 살아나고 살고 싶을 땐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남자의 사랑과기적 이야기로 오는 12월 5일 첫 방송된다.

<발효가족>은 드라마 <부활><마왕>의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의기투합 작품으로 드라마 마니아층으로부터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12월 7일 첫 방송된다. 

이 작품에는 송일국, 박진희, 이민영이 출연한다. 김치가 맛있는 한식집을 배경으로 아버지의 수상쩍은 가출로 한식당을 떠맡게 된 두 딸과 자신의 과거로 이어지는 작은 조각을 얻기위해 위해 천지인을 찾은 주인공이 함께 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TV조선] 황정민·김정은, <한반도>서 남남북녀로 의기투합

 TV조선 드라마 <한반도>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황정민과 김정은.

▲ TV조선 드라마 <한반도>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황정민과 김정은 <한반도>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나쁜 남자> 등을 연출한 이형민 감독과 웰메이드 사극의 진수를 보여준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대왕세종> 등을 쓴 윤선주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 TV조선


TV조선은 대표 드라마로 <한반도>를 내세우고 있다. 이 작품의 주연은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황정민과 김정은.

<한반도>는 남북 합작 대체에너지 개발과 통일 논의가 가속화되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분단의 현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남한의 남자 명준과 북한의 여자 진재의 애틋한 감동의 로맨스를 그린다. 2012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 

[채널 A] 국민배우 최불암, 따뜻한 가족 이야기 그려

대한민국 대표 국민배우 최불암 주연 <천상의 화원 곰배령>  <천상의 화원 곰배령>은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곰배령을 배경으로 가족과 곰배령 사람들의 사람 냄새나는 삶을 조명, 일상에 작은 위로를 전할 휴먼전원드라마다.

▲ 대한민국 대표 국민배우 최불암 주연 <천상의 화원 곰배령> <천상의 화원 곰배령>은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곰배령을 배경으로 가족과 곰배령 사람들의 사람 냄새나는 삶을 조명, 일상에 작은 위로를 전할 휴먼전원드라마다. ⓒ 채널A


채널A에서는 국민배우 최불암과 유호정, <아저씨>의 김새론이 의기투합한 주말드라마 <천상의 화원 곰배령>이 기대작이다.

12월 3일 첫 방송되는 <천상의 화원 곰배령>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곰배령 사람들의 진한 가족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는 강원도의 아름다운 외딴 산골을 배경으로 할아버지 딸 손녀 등 가족 간의 원망과 상처, 화해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다.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

▲ MBN 발랄한 청춘 드라마 <왓츠업>의 주인공 대성 <왓츠업>은 대학교 뮤지컬학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캠퍼스 드라마로 <모래시계><대망><태왕사신기>의 송지나 작가가 집필을 맡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ygbigbang.com

[MBN] 발랄한 청춘의 고군분투기 <왓츠업>

MBN은 발랄한 청춘 드라마 <왓츠업>이 준비 돼 있다. 대학교 뮤지컬학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캠퍼스 드라마다.

<왓츠업>은 한때 SBS에서 편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종편 MBN의 개국작으로 낙점됐다.

이 작품은 <모래시계><대망><태왕사신기> 등 숱한 흥행작을 내놓았던 송지나 작가가 집필을 맡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왓츠업>은 빅뱅의 대성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사전제작드라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교통사고에 휘말린 후 잠시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던 대성을 7개월 여만에 다시 브라운관에서 만나게 됐다.

대성 이외에도 임주환 이수혁 장희진 임주은 등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왓츠업>은 총 18부작으로 12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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