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황제' 페더러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 ⓒ skysports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가 1년여만에 '라이벌' 나달을 꺾고 황제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23일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 파이널 예선 B조 2차전에서 페더러(세계랭킹 4위.스위스)가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 (6-3 6-0) 승리를 거두었다. 

페더러는 지난해 열린 ATP 대회에서 나달에 2-1 승리를 거둔 이후 1년여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승리에도 페더러와 나달과의 역대전적은 9승17패로 여전히 페더러가 크게 뒤져있다.   

페더러는 이 날 나달과의 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1시간여 만에 나달에 승리를 거두었다.

페더러는 이 날 서브에이스 6개와 단 한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전성기 시절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공격횟수에서도 28-4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손쉽게 이길 수 있었다.  

페더러는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는다, 오늘 밤 펼쳤던 승부는 환상적이었다"라고 밝히며 나달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총가(세계랭킹 6위)에 승리를 거둔바 있는 페더러는 이 날 경기의 승리로 남은 조별 경기와 상관없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ATP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우리돈으로 8억 8천여만 원을 받게 되며, 한 번도 지지 않고 우승할 경우에는 18억여 원의 상금을 별도로 받는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테니스의 황제로 군림했던 페더러가 이번 ATP 파이널에서 우승을 거두어 황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덧붙이는 글 브레이크 포인트-상대방의 서비스게임을 이기게 되는 1포인트.
페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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