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팀 이센스(오른쪽)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소속사 아메바컬쳐 사무실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슈프림팀 이센스(오른쪽)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소속사 아메바컬쳐 사무실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언혁


슈프림팀 이센스(본명 강민호, 25)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소속사 아메바컬쳐 대리인인 법무법인 다담 장호진 변호사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소속사 아메바컬쳐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중순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됐다"며 "10월 말까지 경찰 조사에 협조하며 대마초 흡연 사실을 솔직히 진술했고, 소속사에도 지금까지 대마초를 흡연했던 사실을 털어놨다"라고 말했다. 현재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기 전 단계다.

장 변호사는 "이센스가 자신의 집 등지에서 1년 여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대마초를 흡입했다"며 "같은 소속사에 소속된 다른 뮤지션이나 직원은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센스의 행위가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도저히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수행할 수 없고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가사를 써왔던 랩퍼로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며 검찰 송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삭발을 하고 등장한 이센스는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며 팬과 소속사 및 연예 관계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힙합신에서 활동해온 이센스는 이후 사이먼D와 그룹 슈프림팀을 꾸리고 2009년 7월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메이저 데뷔했다. 슈프림팀은 미니 앨범에 이어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등을 발매했지만 2011년 초 이센스가 알레르기 천식과 폐결핵 진단을 받으며 휴식을 취해왔다.

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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