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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기혁명> 베스트셀러를 펴낸 시골 의사 박경철 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서 한 참가자로부터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유세장에서 안철수 원장을 볼 수 있냐"는 질문에 "나도 그게 궁금하다, 신중한 사람이라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짐작한다"며 "묵묵히 본인 생각이 깊어지면 그것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자기혁명> 베스트셀러를 펴낸 시골 의사 박경철 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서 한 참가자로부터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유세장에서 안철수 원장을 볼 수 있냐"는 질문에 "나도 그게 궁금하다, 신중한 사람이라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짐작한다"며 "묵묵히 본인 생각이 깊어지면 그것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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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수많은 참가자들이 가득 자리를 메운 채 시골 의사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수많은 참가자들이 가득 자리를 메운 채 시골 의사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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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8살입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열정을 다한 게 올해입니다. 올해를 보내며 가장 뜨거운 시기가 나의 20대가 아니었구나, 앞으로의 삶 속에서 또 뜨거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몸과 마음을 모두 소진하는, 인생에서 최선을 다할 기회는 많은 것 같습니다."

'시골 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의 말이다. 17일 오후, 최근 펴낸 자신의 책 <자기혁명>(리더스북)의 '청춘 북콘서트'를 연 박 원장은 한 30대 후반의 남성이 "이미 열정을 발산할 시기가 지난 것 같다"는 자조 섞인 질문을 하자 이 같이 말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묻고, 박경철이 답하'는 식으로 진행된 북 콘서트에서 박 원장은 "이번 여름이 뜨거웠던 건 잘못 만난 친구(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와 청춘콘서트를 한 것 등이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다"며 "제 나쁜 친구의 습관도 메모인데, 나도 지금껏 해 온 메모를 묶어서 이번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철 "외과의사, 작가, 칼럼니스트... 경계 넘어 담치기 한 작은 혁명"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박경철 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박경철 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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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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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외과의사로서도 뒤에서 1/3 그룹에 껴주면 고마울 정도로 내 기능을 다하지 못했고, 책을 썼다고 하나 문필가들에 볼 펜 한 자루도 얹을 수 없으며, 강연을 한다고 하지만 내 한 마디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도 아닌 결국, 'one of them'"이라면서 "그러나 다양한 분야로 호기심을 넓혀가며 (앞으로) 나아갔다, 내가 한 일이 결국 일의 경계를 넘어서는 담치기이고 작은 혁명이지 않냐"며 '자기 혁명'을 쓴 계기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처럼 자신의 삶의 궤적을 통해 '청춘들에게 던지는 자기혁명의 메시지'를 전달한 박 원장의 북콘서트에는, 박 원장과 마찬가지로 영역을 넘나드는 담치기를 하고 있는 가수 김광진씨가 '노래 손님'으로 등장해 <진심>, <편지>를 차분하게 선물했다.

북 콘서트에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까지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박경철 원장-오연호 대표기자-김어준 총수, 이 세 명이 모였는데 '정치' 얘기가 빠질 수 없다. 북콘서트를 찾은 독자의 질문부터가 '안철수 현상에 대해 한 마디로 정리해주세요'다.

김 총수는 "각하로 인해서 엄청난 결핍이 생겼는데 그걸 위로 받고 싶은 사람들이 있고 그 마음이 안철수라는 인물로 체화된 것"이라며 "안철수 현상을 한 마디로 하자면 위로"라고 정의했다. 안 원장과 연이 깊은 박 원장은 "좋은 현상"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가 계속 되는데 안철수 원장을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유세장에서 볼 수 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박 원장은 "나도 그게 궁금하다, 신중한 사람이라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짐작한다"며 "묵묵히 본인 생각이 깊어지면 그것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 "박원순 힘든 상황에 안철수가 나오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마법의 성>을 부른 가수 김광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마법의 성>을 부른 가수 김광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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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마법의 성>을 부른 가수 김광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노래 '편지'를 부르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마법의 성>을 부른 가수 김광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노래 '편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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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수는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힘들다가 안철수가 나와서 이기면 박 후보가 이긴다고 해도 그 자리가 안철수의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는 안 된다"며 "가능하면 안 나오고 이겨야 하는데 비상시국이 닥치면 (그땐) 그 분이 (알아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오려면 진작 나왔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참 '정치분석'을 늘어놓은 김 총수는 "박경철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박 원장의 정치 참여를 꼬시기도 했다. 김 총수는 "자기 안에 자기가 별로 없는 양반이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정치판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서 "박 원장이 정치를 할지 모르지만, 하게 되면 지원 유세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제안에 박 원장은 손사래를 쳤다. "절대 정치를 안 할 것"이라고 못 박은 그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은 가장 원초적인데 이것을 타인으로부터 얻으려면 끝이 없다, 난 나 스스로를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깃이 달려야 할 깃발에 팬티 같은 게 달릴 경우 끌어내리는 건강한 시민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대의 청춘들을 향해 '자기혁명'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책을 펴낸 작가답게, 박 원장은 "분노하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던졌다.

"요청해야 공급이 일어난다. 반값 등록금 문제도 광화문에서 촛불을 켜지 않았으면 정치인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요구를 하면 정책 공급이 일어난다. (정치인들에게) 왜 정책 공급을 하지 않냐, 왜 우리를 헤아려서 살피지 않냐고 할 게 아니라 정책 공급을 하게끔 수요를 만들어내야 한다. 가장 화끈한 방법을 알고 있지 않냐."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이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이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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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이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이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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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박경철 원장에게 책에 싸인을 요구하자, 박 원장이 직접 책에 싸인을 해주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박경철 원장에게 책에 싸인을 요구하자, 박 원장이 직접 책에 싸인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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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경철 , #김어준, #북콘서트 , #안철수 ,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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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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