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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6일 오전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2종을 선보였다. 국내에 LTE폰이 발표된 건 지난 21일 HTC '레이더4G'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선보인 LTE폰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되는 '갤럭시S2 LTE'와 다음달 이통3사에 동시 출시되는 '갤럭시S2 HD LTE' 2종류.

 

1.5GHz 듀얼코어, 8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 등 기본 사양은 갤럭시S2와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3G보다 최대 5배 빠른 LTE 속도를 체감하기 좋은 대형 액정화면을 강조했다. 갤럭시S2 LTE는 갤럭시S2(4.3인치)보다 큰 4.5인치 WVGA(800×480)이고 갤럭시S2HD는 4.65인치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해 1280×720 HD급 해상도를 지원해 동영상 감상에 유리하다.

 

문제는 가격이다. LTE 모델 출고가는 85만8천 원이고 HD 모델 역시 90만 원 전후로 고가다. 최근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출고가가 외국 대비 최대 2~4배까지 차이가 난 것으로 밝혀져 제조사 보조금에 따른 출고가 거품이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이에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같은 모델이라도 각 나라, 지역별로 스마트폰 사양과 규격 차이가 있고 원가 때문에 판매가에 차이가 있다"면서 "이는 기본적인 사양 차이, 소재 차이에 따른 판매가 차이지 거래에 따른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이달 선보인 제품 가격에 대해서도 "이 시점에서 최고 슈퍼 하이테크 제품이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다"면서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도) 빠른 속도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흥선 삼성전자 상무는 "제품 출고가는 정해졌지만 고객에겐 이통사 요금제와 연계한 실구매가가 중요한데 아직 요금제가 결정 안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LTE 태블릿도 올해 안 출시... 5배 판매 목표 달성할 것"

 

 

LTE 단말기 판매 목표에 대해 신 사장은 "각 나라별로 LTE를 도입하는 단계고 도입한 국가도 전국망이 되려면 좀 더 시간 걸려 이 자리에서 구체적 숫자를 말하는 건 시기상조"라면서도 "갤럭시S나 갤럭시S2 못지않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에 이어 갤럭시S2는 최근 국내외 출고량 1000만 대를 돌파했다. 아울러 신 사장은 "올해 휴대폰 3억 대 이상 판매 목표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삼성 간 소송전으로 갤럭시탭10.1 등 태블릿 판매 목표에 차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신종균 사장은 "연초에 작년 대비 태블릿을 5배 이상 팔겠다고 한 것도 잊지 않고 하고 있고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올해 안으로 LTE 기능이 탑재된 태블릿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모델 출시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태그:#삼성전자, #스마트폰, #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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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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