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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9시 토마토저축은행 평촌지점앞에 가지급금을 당일 찾으려는 예금주들이 물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22일 오전9시 토마토저축은행 평촌지점앞에 가지급금을 당일 찾으려는 예금주들이 물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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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이 22일 일제히 가지급금 지급에 들어갔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에 위치한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평촌지점은 오전 한때 예금주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나 번호표 배부와 지급 은행의 분산 덕택에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되찾았다.

토마토저축은행 평촌지점에는 새벽 3시부터 노인 등 예금주들이 몰려 은행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은행측은 오전 7시께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번호표를 배부했으나 당일 가지급금을 받는 수 있는 번호표는 1시간만에 동이 났다. 이는 은행측이 가지급금 지급 업무를 볼 수 있는 창구 인원과 혼잡을 고려해 하루 200명 단위로 나누어 배부했기 때문이다.

일부 예금주가 "나는 오늘 돈을 받을려고 하는데 왜 내일 것을 주냐"고 항의를 하는 등 한때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은행측이 "가지급금은 법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정해진 날짜에 오면 확실히 드린다"고 설명했고, 인근 타 은행에서도 가지급금 관련 번호표를 나누어 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예금주들이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오후 9시 정각. 은행문이 열리고 30명 단위로 입장이 시작되자 이날 당일에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번호표를 받아든 예금주들은 길게 줄을 섰다.

토마토은행 평촌지점 관계자는 "하루 업무처리 가능한 200명 단위씩 가지급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일자별 나누어 번호표를 배부하고 있다"며 "순번이 늦은 고객은 번호표에 적힌 일자에 오시거나, 대행업무 은행을 통해서도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은 못 받나요?" 내일 가지급금을 찾을 수 있는 번호표를 받는 예금주
 "오늘은 못 받나요?" 내일 가지급금을 찾을 수 있는 번호표를 받는 예금주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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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9시 가지급금 지불을 위해 문을 여는 토마토저축은행 평촌지점
 22일 오전 9시 가지급금 지불을 위해 문을 여는 토마토저축은행 평촌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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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급금을 지불하는 토마토저축은횅 평촌지점 창구
 가지급금을 지불하는 토마토저축은횅 평촌지점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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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 평촌지점 인근 가지급금 업무대행 타 은행에서 번호표를 나누어 주자 당일 번호표를 못받은 예금주들이 몰려드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 평촌지점 인근 가지급금 업무대행 타 은행에서 번호표를 나누어 주자 당일 번호표를 못받은 예금주들이 몰려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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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 평촌지점 앞에 부착된 피해자모임 비대위 안내
 토마토저축은행 평촌지점 앞에 부착된 피해자모임 비대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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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급금도 못받으면 어떻해"... 불안한 노인들 새벽부터 줄지어

길 건너 다운타운건물 2층에 자리한 제일저축은행 평촌지점도 오전 한때 번호표를 받기위해 몰려든 예금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새벽부터 나온 예금주들은 당일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번호표를 받기 위해 은행 입구 복도에 줄지어 서서 은행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당일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번호표가 일찍 동이 나면서 다른날 번호표를 받은 예금주들이 돌아가고,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예금주들만 남은 상태다. 제일저축은행 평촌지점은 창구가 적고 직원이 적어 하루 100명씩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오후 2시 현재 토마토저축은행 평촌지점에는 70여명 정도의 예금주가 가지급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며 제일저축은행 평촌지점에도 80여 명이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가지급금은 일단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원금만 오는 11월 21일까지 찾을 수 있다. 가지급금은 해당 저축은행 영업점뿐 아니라 농협, 국민, 기업,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대행지점에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금주들은 급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가지급금을 받으러 갈 때는 저축은행 예금 통장과 신분증, 이체받을 타 은행의 통장을 지참해야 하며 본인이 직접 못 갈 경우에는 대리인 위임장과 인감증명서가 필요하다.

가지급금을 받기위해 줄지어서 대기중인 예금주들
 가지급금을 받기위해 줄지어서 대기중인 예금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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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헹 평촌지점으로 가지금금을 찾으러 왔던 예금주들이 당일 번호표가 동나자 인근 업무대행 은행으로 몰려들어 은행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헹 평촌지점으로 가지금금을 찾으러 왔던 예금주들이 당일 번호표가 동나자 인근 업무대행 은행으로 몰려들어 은행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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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금 찾는 방법 안내문을 메모하는 예금주들
 예치금 찾는 방법 안내문을 메모하는 예금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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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양,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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