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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안철수 교수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후보단일화 발표를 '코믹 드라마'라고 비난했다.

 

이는 얼마 전 이회창 전 대표가 안 교수를 향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보다"고 독설을 퍼부은 데 이은 것으로, 단숨에 대권주자로 떠오른 안 교수에 대한 자유선진당의 견제가 계속되고 있다.

 

변 대표는 7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발표는 한없이 가벼운 코믹 드라마에 불과했다"며 "유명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무소속 두 사람이 나서서 서울시장 후보를 단일화 하겠다고 기자회견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졌다"고 일갈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추대를 한 것도 아니고, 두 사람의 단일화가 절실하다고 외치는 사람도 없는 가운데 이루어진 급조된 해프닝"이라면서 "안철수 원장은 단순히 친분관계만 따지면서 기꺼이 양보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시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자신의 생각과 의지가 가벼웠다는 말이냐"고 비난했다.

 

변 대표는 또 "뿐만 아니라 박원순 변호사는 엄연한 지지율 격차를 무시할 정도로 서울시장직에 집착하고 도전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 대표는 "두 사람이 기자회견 전에 따로 20분간 만나서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고, 박 변호사가 출마의 뜻을 밝히자 안 원장이 바로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며 "두 사람은 아름다운 합의를 했다고 하지만 불과 20분 논의해서 후보를 사퇴하고 결정할 정도로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나섰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번 두 사람의 단일화를 '아름다운 합의'라고 칭하는데 대해 "아름다운 합의가 아니라 가벼운 합의에 불과하다"며 "이번 후보 단일화 과정은 치밀함이나 정교함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지지율에 편승한, 여론몰이에만 급급한 한없이 가벼운 코믹드라마였다"고 쏘아 붙였다.

 

한편, 이회창 전 대표도 지난 5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안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 움직임에 대해 "정치권이 부추겨서 망가뜨리는 것은 안타깝지만, 본인도 간이 배 밖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었다.


태그:#안철수, #박원순, #변웅전,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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