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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밝힌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함께 포옹을 하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밝힌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함께 포옹을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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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50%대의 지지를 받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5%대 지지도를 받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변호사)의 서울시장 단일화 담판은 단 20분 만에 끝났다.

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대화는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클리닉 원장이 마련한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배석자는 박경철 원장과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소장. 이렇게 4명이서 시작한 담판이 단 20분 만에 끝날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 원장과 박원순 변호사가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

먼저 박원순 변호사가 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하는지, 서울시장이 되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를 약 10여 분간 설명했다. 안철수 원장과 배석자들은 진지하게 박 변호사의 '의지와 포부'를 들었다.

박 변호사가 '발제'를 마치자 안철수 원장은 즉석에서 딱 한마디 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제가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박 변호사님을 잘 아는 사람이니까 더 이상 설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변호사님의 의지가 얼마나 굳건한지 확인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50%는 그렇게 간단히 5%에게 양보했다. 담판은 단 20분 만에 끝났다. 조건도 없었고, '이면합의'도 없었다.


태그:#안철수,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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