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한 카페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의 책 <지금 멈추면 스포트라이트는 없다>의 출간 기념회가 열렸다.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한 카페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의 책 <지금 멈추면 스포트라이트는 없다>의 출간 기념회가 열렸다. ⓒ 큐브엔터테인먼트


"박진영과 함께한 JYP엔터테인먼트에서의 10년은 제게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박진영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박진영이라는 친구는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생각합니다."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 민원기

9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 한 카페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홍승성 대표의 책 <지금 멈추면 스포트라이트는 없다> 출간기념회가 열렸다.

홍승성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아티스트간 책임이 중요해진 시기가 됐다"며 "5년, 10년 후 K-POP 스타들이 전세기를 타고 월드투어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홍 대표는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교육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며 "지금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 앞으로 더 큰 스타가 될 것이다. 이들을 위해 매니지먼트 업계 또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간기념회에는 현재 큐브에 몸담은 비스트 포미닛과 큐브 독립 레이블인 에이큐브 소속 에이핑크 허각, 과거 홍승성 대표와 인연을 맺었던 노을, 2AM 등이 참석해 훈훈함을 더했다. 

'맏아들' 2AM 조권은 "나와 2AM의 이야기가 이 책에 많이 실려 있다"며 "부제가 '포미닛처럼 꿈꾸고 비스트처럼 도전하라'인데 '조권처럼 꿈꾸고 2AM처럼 도전하라'라는 제목이 더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돌이 말하는 홍승성 대표는?

"홍승성 대표는 아버지다."(비스트 양요섭)

"홍승성 대표는 작은 거인이다."(포미닛 남지현)

"홍승성 대표는 멋쟁이다."(2AM 정진운)

조권이 속한 2AM의 데뷔 앨범 <이 노래>는 홍승성 대표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처음으로 낸 앨범이다. 조권은 "(홍승성) 사장님과의 추억이 많기 때문에 뜻깊은 책이다"며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이인만큼 과거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비스트 양요섭은 "내가 연습생일 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수가 꿈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모든 분들을 향한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개했다.

에이큐브 소속인 허각은 "사실 책에 내 이름도 없다"며 "불러서 왔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허각은 "다음 책을 쓸 때는 내 이름도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비스트와 포미닛, 지나 외에도 에이핑크와 나도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와 그의 가족 포미닛, 비스트 지나. 이들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패밀리 콘서트 '유나이티드 큐브'를 열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와 그의 가족 포미닛, 비스트 지나. 이들은 지난 8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패밀리 콘서트 '유나이티드 큐브'를 열었다. ⓒ 큐브엔터테인먼트


다음은 홍승성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홍 대표가 생각하는 정상은 어디인가요.
"'아시아 스타가 월드 스타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기, 전용기를 타고 월드투어 다니는 게 제 목표입니다."

- 제작자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건축 쪽 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만 음악이 좋아 시작했고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 책에 미처 담지 못한 큐브 소속 가수들의 에피소드가 있나요.
"10년간 조권을 보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조권을 떠나보낼 때 가장 아쉽고 슬펐습니다. 제 가슴에 가장 상처로 남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가장 미안한 사람은 별과 노을입니다."

- 처음에 큐브를 세울 때 다짐이나 각오는 무엇이었나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나면서 JYP보다 더 큰 회사를 만들자는 게 다짐이었습니다. 아울러 2AM 앨범을 내면서 2AM을 월드스타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일했습니다. 절반은 이룬 것 같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JYP로부터의 독립을 후회한 적은 없으신가요.
"1990년대에는 대영AV라는 음반사에 몸담았고 이후 10년은 JYP라는 회사에 있었습니다. JYP에서의 10년은 제게 가장 중요한 10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박진영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일에 미쳐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박진영이라는 친구는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생각한다. 독립을 후회하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내가 생각하는 회사, 아티스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홍승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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