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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제시한 관악산 둘레길 예상도
 과천시가 제시한 관악산 둘레길 예상도
ⓒ 과천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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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의 대표적 산이라 할 수 있는 관악산을 감싸고 있는 지자체인 경기도 과천시와 안양시,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가 공동으로 관악산 둘레길 조성에 나섰다.

경기 과천시는 "관악산을 따라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살아 숨쉬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과천시와 안양시,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를 잇는 둘레길을 오는 2012년 말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관악산 둘레길은 편안하고 쉽게 걸으며 자연·생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코스가 아닌 완만한 경사나 평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과천시의 경우 관악구와 경계인 남태령을 시작으로 시청사와 중앙공무원 교육원을 거쳐 안양시와 성남시로 이어지는 6km 구간을 둘레길로 조성한다. 안양시는 전철1호선 석수역에서 안양예술공원(구 안양유원지)과 알바로시저홀, 망해암, 하늘걷는길을 거쳐 비산동(수도군단 정문), 관악산림욕장, 관양지구,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구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 구간의 경우 이미 둘레길 코스를 조성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둘레길의 일환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추진중이다. 관악산 기존 등산로로 활용한 트레일 형태의 이 툴레길은 관악산 둘레길이나 다름없다.

서울 관악구가 추진중에 있는 관악산 둘레길
 서울 관악구가 추진중에 있는 관악산 둘레길
ⓒ 관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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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구간 연결하는 관악산 둘레길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4개 지자체는 둘레길 조성을 위해 각 시·구별 공무원들이 한차례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9월에 2차 실무협의회를 한 뒤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과천시는 "9월 중에 지자체 시의원, 민간단체 전문가 등으로 둘레길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10월에 실무협의회를 통해 관악산 둘레길 조성을 위한 코스 조사를 마무리하고 4개 시·구를 연결할 둘레길 코스를 확정지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각 지자체는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구간에 대한 코스를 개설하고 이를 연결하여 관악산 둘레길로 개통한다는 계획이지만 말이 그렇지 생각처럼 그리 쉽지가 않다.

실제로 각 지자체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둘레길 코스의 대부분이 기존 등산로를 연결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군부대, 사유지 등으로 돼 있어 구간 연결이 쉽지 않다. 또 지자체의 관심도 제각각으로 이름뿐인 둘레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지자체 실무자들은 "이제 협의를 시작한 단계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구상 단계에 있는 코스가 알려지면 관련 예산 마련과 구간별 사유지 통과 협조 등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태그:#관악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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