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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남지철교 위치도.
 옛 남지철교 위치도.
ⓒ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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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2일 오후 2시 40분]

낙동강 옛 남지철교가 붕괴 위험에 놓였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창녕군청 남지읍사무소 등에 따르면, 22일 옛 남지철교의 창녕쪽에서 두 번째 교각 위 상판이 10cm 정도 내려 앉은 것이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와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사이에 있는 남지철교는 2004년 12월 31일 등록문화재(제145호)로 지정됐다. 옛 남지철교는 창녕군 소유다.

낙동강을 가로지른 옛 남지철교가 상판에 균열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에서 붉은색 원안에 보면 균열로 상판이 내려앉아 있다.
 낙동강을 가로지른 옛 남지철교가 상판에 균열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에서 붉은색 원안에 보면 균열로 상판이 내려앉아 있다.
ⓒ 감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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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건축된 다리인 옛 남지철교는 차량은 통행하지 못하고 사람만 통행해 왔다. 현재 는 사람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옛 남지철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공사 중인 '함안보' 상류에 있다.

감병만 마창진환경연합 부장은 "제보를 받고 현장에 와서 보니 창녕 쪽 두 번째 교각 위 상판이 균열에다 10cm 정도 내려 앉았다"면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녕 남지읍사무소 관계자는 "오전에 현장을 둘러보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면서 "소식을 듣고 현장에 와보니 상판에 균열이 생기고 조금 내려 앉았다"고 말했다.

낙동강을 가로 지른 옛 남지철교가 상판 균열로 붕괴 위험이 높다. 사진 붉은색 원안에 보면 상판이 내려 앉아 있다.
 낙동강을 가로 지른 옛 남지철교가 상판 균열로 붕괴 위험이 높다. 사진 붉은색 원안에 보면 상판이 내려 앉아 있다.
ⓒ 감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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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가로지른 옛 남지철교에는 안전보수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낙동강을 가로지른 옛 남지철교에는 안전보수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 감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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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번에 왜관철교가 붕괴된 뒤, 근대문화재인 옛 남지철교에 대해서도 안전보수공사를 벌였다"면서 "상판 균열이 왜 생겼는지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안전보수공사와 관련성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경남2지구건설단은 "옛 남지철교는 일제시대 준공된 뒤 80년이 경과된 교량으로, 지난 18일부터 정밀조사한 결과, 기초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되어 기초보강을 실시하던 중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공 건설단은 "시설노후로 인해 교각이 침하된 것으로 확인되어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안전하게 외형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긴급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옛 남지철교는 낙동강․남강지점에서 하류 3.4km, 함안보 공사장에서 상류 12km 지점에 있다. 이 다리는 1933년 2월 남지철교(남지교)로 준공했으며, 2001년 12월 교량 노후로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보도교로 활용해 왔으며, 지난 7월 6일부터 보행자 출입을 임시통제한 상태에 있었다.


태그:#옛 남지철교,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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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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