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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9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호남과 충청 출신을 각각 한 명씩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9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호남과 충청 출신을 각각 한 명씩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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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국내 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재정건전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사례"라며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는 국가 경제에 재정 건전성이 가장 중요한 보루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며 "우리나라로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외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환율 급변동에 취약하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 위기는 순식간에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재정 건전화 정책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간 갈등을 빚었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은 전국 정당을 지향하는 공당"이라며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도 그 정신에 맞게 결정하는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관례대로 충청과 호남 지역에 1명씩 임명해야 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런 뜻"이라고 동의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과정에서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 각 1명씩 지명해 오던 관례를 깨고 "총선에서 의석이 나올 수 있는 충청권을 배려하겠다"며 '충청 몰아주기'를 하려다 호남 홀대라는 강한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내년 총선 물갈이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공천기준과 시스템을 잘 만드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며 "공천은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공당의 공천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제안한 0~4세 무상보육 정책에 대해서 박 전 대표는 "아직 당론을 정한 게 아니고 앞으로 당에서 더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구상한 정책들을 발표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할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근혜#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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