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이승엽 ⓒ 오릭스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승엽이 역전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승엽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승부를 뒤집는 천금 같은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무기력했다. 이승엽뿐 아니라 오릭스 타선은 소프트뱅크의 선발투수 D.J 홀튼의 역투에 막혀 6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 사이 소프트뱅크는 2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7회가 되자 오릭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0-2로 뒤지던 오릭스는 7회말 고토 미쓰타카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1사 2루 찬스에서 이승엽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홀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 오카다 타카히로가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오릭스는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곧바로 대주자 모리야마 마코토로 교체되면서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기세가 오른 오릭스는 8회말에도 고토 미쓰타카의 적시타와 오카다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타선의 부진을 딛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오릭스는 6-2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타를 터뜨리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승엽은 올 시즌 처음으로 단상에 올라 '히어로 인터뷰'를 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2푼4리로 소폭 상승했다.  

2011.08.03 09:23 ⓒ 2011 OhmyNews
이승엽 일본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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