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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산시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동행한 <K일보> 안산 주재 K기자의 추태 사건과 관련해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상임대표 이주현, 이하 경기민언련)은 27일 오후 성명을 내고 해당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 반성과 책임 있는 인사조치 등을 촉구했다.

경기민언련은 성명에서 지난 25일 <오마이뉴스> 보도 내용을 인용한 뒤 "시의원에게 추태를 부린 K일보 K기자는 반성하고 본인의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K기자는 지난 3월에도 안산시 홍보비 예산 심의과정에서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협박성 발언과 행동, 공공장소에서 고함과 소란을 피워 물의를 일으켰다"며 "K기자는 감봉의 징계를 받았지만, 안산 주재기자의 역할을 계속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을 대표해 비판·감시의 역할을 해야 할 기자가 오히려 시의원에게 권력을 행사하며 추태를 부린 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얼마 전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 야당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때 보자'고 협박했다는 KBS 기자의 모습과 함께 한국 언론의 저열한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민언련은 K기자의 소속 언론사에 대해서도 반성과 자정노력을 요구했다. 경기민언련은 "K기자가 권력을 남용한 일이 지난 3월에 이어 또 벌어진 것에 대한 책임은 계속해서 안산주재기자로 일하게 한 K일보에 있다"며 "K일보는 깊이 반성하고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책임 있는 인사 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안산시의회와 동행한 기자가 신문사 자부담으로 동행 취재를 한 것인지, 시민의 세금으로 공짜 취재를 떠난 것인지 밝혀져야 한다"면서 "이는 기자들이 순서를 정해 시민의 세금으로 해외에 동행 취재하는 관례가 공공연한 비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기민언련은 "이번 사건은 현 주재기자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신문사는 특정지역에 장기간 주재기자로 근무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끊임없이 주재기자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진영 경기민언련 사무처장은 "K기자가 지난 3월 문제를 일으켰을 때 해당 언론사는 징계조치와 함께 교체한다고 했는데, 왜 교체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해당 언론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정노력 등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안산시의원들의 북유럽 3개국 해외연수에 동행했던 K기자는 지난 19일 밤, 특정 여성의원의 숙소를 찾아가 술을 마시자고 요구하고, 이를 제지하는 남성의원에게 여성을 비하하는 막말을 하는 등 추태를 부려 물의를 일으켰다. 


[반론보도]

본지는 2011년 7월~9월, <지방지 기자 "술 마시자" 여성의원 숙소에서 소란> 등 6건의 기사를 통해 'K일보 기자가 안산시의회 해외연수 동행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K기자는 "여성의원에게 술 마시자고 추태를 부린 사실도 없음은 물론 오히려 사전에 전화통화로 허락을 받고 여성의원 방을 방문했다. 여성의원들 앞에서 여성비하적인 막말도 한 적이 없다. 남성의원과의 대화는 지극히 사생활 얘기를 했을 뿐이고, 소동으로 현지 경찰이 출동한 적도 없다. 연수기간 공무원과 시의원을 폭행한 사실이 없고, 폭행혐의 유언비어를 퍼트린 악성댓글러들을 수사해달라고 본인이 검찰에 고소한 바 있고, 조사결과 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안산지역 권력기관과의 친분으로 안산시 공직사회에서 권력자로 행세한 적도 역시 없다. 여성의원의 고소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도리어 여성의원 스스로 검찰에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혀왔습니다.

#경기민언련#성명#K기자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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