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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공사 현장에 대한 부실 공사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 발주 공사가 감독을 제대로 안 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태안군의 경우 한달여 가까이 장마가 계속되면서 진태구 군수가 군 발주 각종 현장에 대한 철저한 현장 관리를 위해 현지 방문을 하면서 직접 챙기는 등 부실 공사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태안국민체육센터(수영장) 공사 현장이 건물물 구조 공사 중에 노출된 철근을 장마 기간 내내 무방비로 노출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통상적으로 장마철과 겨울철 건축 공사의 경우, 노출된 철근은 반드시 노출 부위를 덧쒸우기를 한 상태에서 녹을 방지하도록 되어있는 것이 공사의 기본이다. 하지만 이 현장은 기본을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현재 노출된 철근 등이 빨갛게 녹이 슬어 있는 상태이다.

 

지난 17일 군수기 배구대회에 참석했던 한 주민은 "이렇게 녹슨 철근에 시멘트를 타설하면 양성이 재대로 안 되어 부식이 빨라진다. 이는 건물의 균열이 가는 등 부실 공사로 이어진다"며 "이런 기본 공사 원칙이 군이 발주한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한 건축 전문가는 "이처럼 녹이 슬은 경우에는 반드시 감독 공무원이 철근을 덧쒸우기를 지시하거나 최소한 콘크리트 타설 전에 반드시 녹을 제거해야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현장인 태안읍 도시가스가스 매설 공사 현장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다.

 

지난주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 태안읍 진흥아파트 도시가스공급 공사를 맡은 서해도시가스(주)는 공사의 기본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태안군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태안군청 진입로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는 이 현장은 아스콘을 제거하여 이면 도로에 쌓아 놓는가 하면 배관을 인도변과 농지에 쌓아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공사에 사용되는 각종 자재는 도로변 곳곳에 안전표시도 없이 방치되고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진흥아파트 입구 인도변에는 아예 공사현장 사무실용 컨테이너와 각종 공사 자재를 쌓아놓고 있어 보행자들이 차도로 다니는 등 곡예보행이 수 주일째다.

 

이곳에 사는 한 주민은 "어떻게 인도에 공사용 사무실 컨테이너가 인도에 설치되는데도 이를 감독해야할 군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특히 아이들이 등하교시 차도로 다는 것을 보면 위험 천만"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군이 발주한 공사 현장들이 공사의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현장에 대한 태안군 감독 공무원들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태안군 관계자는 "큰 문제가 되고 있는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응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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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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