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임창용 ⓒ 야쿠르트 스왈로즈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수호신' 임창용이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6세이브째를 따냈다.

 

임창용은 28일 일본 코리야마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야쿠르트가 4-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초노 요시히사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알렉스 라미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따냈다.

 

임창용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후속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야쿠르트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3점차로 앞서 있었지만 요미우리의 중심 타선과 맞붙은 것을 감안하면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임창용은 이날 활약으로 평균자책점을 1.48에서 1.42로 더욱 끌어내렸고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하며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투수 후지카와 규지와 함께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그러나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사파테,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야마구치 슌 등 다른 마무리 투수들과의 격차도 아직 크지 않아 일본 무대에서 생애 첫 구원왕에 도전하는 임창용은 앞으로도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어야 한다.

 

야쿠르트 선발투수 시치조 유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변의 호투를 선보였고 깔끔한 마무리로 요미우리의 추격을 뿌리친 임창용의 도움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었다. 반면 한때 한국 무대에서 활약했던 요미우리 선발투수 세스 그레이싱어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야쿠르트는 이날 승리로 여전히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3위 요미우리는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2011.06.29 09:21 ⓒ 2011 OhmyNews
임창용 야쿠르트 스왈로즈 구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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