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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인문학자', '거리의 인문학자', '거지 교수' 등 다양한 별칭을 갖고 현재 군포시청 홍보기획팀장(정무직)으로 재직중에 있는 톡특한 이력의 최준영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420자 칼럼을 모아 <유쾌한 420자 인문학>을 펴내 화제다.

 

<유쾌한 420자 인문학>은 그가 매일 쓴 420자 칼럼 중 엄선한 90꼭지와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작가론, 세상의 크고 작은 부조리, 정감 넘치는 소소한 일상에 대한 인문적 분석을 담은 노트 칼럼 37꼭지를 소통, 관계, 관용 등 3개 장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세상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보는, 다양한 스펙트럼, 입체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사회지도층의 비도덕성, 세상의 부조리와 모순 등에 대해 그가 써내려간 칼럼들은 촌철살인의 언어와 허를 찌르는 통쾌함, 세상에 대한 유쾌한 난타, 복잡한 인간사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들이 녹아있다.

 

"유성기업 사태와 관련한 보도를 접하다 보면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진실은 둘째 치고 현장의 사실이라도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를 묻게 만든다. 공정한 보도는 곧 공정한 프레임을 가질 때 가능하다. 그러나 공정치 못한 현실 위에 중립은 없다."

- 페이스북 420자칼럼(112)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에서

 

저자는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쌍방향 교감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맛깔스럽게 전할 수 있는 짧은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며, 소셜 네트워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며, 관용의 단계로 발전해 가는지 보여주고 있다.

 

지난 연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가입했다는 그는 매일 아침 페이스북 뉴스피드란의 420자 한계 자수를 활용해 써내려간 '420자 칼럼'으로 수많은 페이스북(얼숲) 친구들에게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를 역설해 왔다.

 

"인문학은 많이 배운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묻어나는 이야기 속에도 인문학적 요소들이 담겨 있다. 그걸 길어 올리려 노력했고, 그게 바로 실천인문학이다." 

 

최준영 교수는 25일 오후 페이스북 SNS를 통한 기자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과정 중에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며 마음을 다독여 보지만 기왕이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경희대 미래문명원 실천인문학센터 교수로 활동하며 매주 2~3차례 자치단체, 도서관, 복지관 등을 돌며 인문학 강의를 하는 인문학 실천가로 인문학을 통한 소통하기, 관용 배우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일에 신명을 바치면서 노숙인 잡지 '빅 이슈' 창간의 산파 역할을 하고 페이스북 논객으로 칼럼니스트이다.

 

그는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시나리오 부문)를 통해 등단한 이후 늘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강의를 병행하면서 SBS, 교통방송 등에서 책 소개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민선5기 김윤주 군포시장에 의해 정무직으로 발탁돼 현재 군포시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군포시가 현재 역동적으로 펼치고 있는 시책사업인 '책 읽는 군포'의 최초 제안자로 군포시가 현재 다양한 독서문화운동을 펼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유쾌한 420자 인문학 - 페이스북 논객 최준영 교수의

최준영 지음, 이룸나무(2011)


태그:#최준영, #페이스북, #420자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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