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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6년 동안 주민에게 봉사하며 치안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안동 태화파출소가 새로운 이전을 앞두고 관할 주민에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태화파출소는 지난 1965년, 태화동 206번지에 대지 231.41㎡, 건평 138.84㎡ 콘크리트 2층 건물로 건축되어 지금은 태화동, 평화동, 안기동, 이천동, 금곡동, 운안동, 법상동, 대석동, 광석동을 관할하고 있다.

 

하지만 태화파출소는 오는 7월 구 태화동주민센터 자리인 태화동 248-8번지로 이전하기 위해 안동시와 안동경찰서가 행정적 마무리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안동경찰서의 자산인 강남파출소, 태화파출소, 옥동의 파출소 예정부지 653㎡와 안동시 소유인 구 강남동사무소, 구 태화동사무소를 서로 맞교환하여 이전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기존 파출소는 태화오거리 대로변에 위치해 범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는 유리한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치안을 담당하는 관공서가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는 것.

 

애초 이사업을 반대했던 지역구 의원 김대일 시의원은 "지금의 파출소 공간이 좁으면 주위 건물을 매입해 증축 할 수도 있는 문제인데 대로변에서 골목 안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이해 할 수가 없다. 주위에 빈 건물도 있고, 우범지대를 끼고 있는 상황이어서 태화동 한쪽 동네로 간다는 것에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찬성입장을 밝힌 같은 지역구 손광영 시의원은 "태화파출소는 2년 전 지구대였을 때 송현동으로 갈려고 했던 것을 구 태화동사무소자리로 이전한 사업이다. 태화오거리는 산만하고 교통에 있어 접근이 불편한 자리이다. 또한 치안이 허술한 지대로 옮겨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 골목이라고 하지만 진출입에 전혀 문제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권혁우 안동경찰서장은 "지금 파출소에는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건물이 오래되고 공간이 협소하여 근무환경이 좋지 않다. 또한 앞으로 CCTV통합관제센터를 짓기 위해서도 더 넓은 건물이 필요하다. 일부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여러 여건상 다른 곳을 물색해 봐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주차공간이 확보된 더 넓은 장소로 이전해 대민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화동 임모 씨는 "기존 태화동주민센터는 건물이 낡고 진출입에 문제가 있어 이전했다고 알고 있다. 우범지대가 많은 곳을 뒤로하고 접근이 불편한 자리로 옮겨가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며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 경찰근무 여건상 좁다고 할 수 없다고 본다"며 의구심을 보였다.

 

한편 태화파출소는 총 2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간에는 평균 9명, 야간에는 6~7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경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안동시, #안동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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