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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익 송파시민연대 사무국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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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부하던 동료 여학생을 성추행한 고대 의대생들의 출교를 요구하는 5번째 1인 트위터 릴레이 시위가 14일 오전 서울 안암동 고려대 정문 앞에 열렸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1인 시위에 동참한 고아무개씨(@zinnaGo)씨는 "어떤 옷차림이든 성추행·폭력 허락은 아닙니다! 가해자만 쉴드치는 고대는 피해자 보호 위해 무엇을 했나요?"가 적혀 있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고씨는 다른 시위자들이 들고 있던 '출교 요구' 피켓과는 달리 본인의 뜻이 담긴 글을 직접 적어와서 피켓에 붙였다.

야한(?) 옷차림으로 1인 시위를 벌이는 이유에 대해서 고씨는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성추행· 성폭력에 대해 말을 하고 싶었다"며 "옷차림이나 기타 다른 이유로 성폭력· 성추행이 정당화되거나 변명꺼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국판 슬럿워크(SlutWalk)인 셈이다. 슬럿워크란 야한 옷차림을 하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를 의미한다. 지난 1월 캐나다 경찰이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여성은 매춘부 같은 야한 옷차림을 피해야 한다"는 발언이 발단이 됐다.

고아무개씨는 "트위터에서 1인 시위 소식을 접했고, 첫번째 주자로 나선 분께 연락을 해서 동참을 하게 되었다"며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상처를 받고, 오히려 가해자는 떳떳해지는 것 같다. 학교가 성의가 있다면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을 텐데 그런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성 폭력의 희생을 당하지 않으려면 매춘부처럼 보이는 난잡한 옷차림을 해선 안 된다"는 토론토 경찰의 발언에 항의해서 캐나다 여성들이 도발적인 옷차림으로 시내 행진을 벌인 것을 '슬럿워크(Slut Walk))' 라고 하며, 이 운동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 한국판 '슬럿워크' "성 폭력의 희생을 당하지 않으려면 매춘부처럼 보이는 난잡한 옷차림을 해선 안 된다"는 토론토 경찰의 발언에 항의해서 캐나다 여성들이 도발적인 옷차림으로 시내 행진을 벌인 것을 '슬럿워크(Slut Walk))' 라고 하며, 이 운동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 김현익 송파시민연대 사무국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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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고대 의대 성추행, #슬럿워크, #고려대,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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