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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화대교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시의회의원들 서울시의원들이 불법 예산집행으로 강행중인 양화대교 구조변경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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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시의회 의원 11명(강희용, 김미경, 김연선, 이경애, 이재식, 정세환, 한명희, 윤명화, 서영갑, 임형균, 박운기)은 양화대교 아치교량 공사 재개 공사현장을 방문해 불법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양화대교  공사현장 입구
▲ 양화대교 공사 현장 양화대교 공사현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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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방문은 '시의회가 삭감한 공사에 대해 예비비를 불법적으로 끌어다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환경수자원위원회 한명희 의원 제안에 동의하는 시의원들의 동참으로 이뤄졌다.

서울시의원들은 현장 방문 길에 운하백지화 서울행동 1인 시위 중인 염형철(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처장을 방문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서울시 의원들과 기자들이 공사 현장을 방문중이다.
▲ 공사 현장 서울시 의원들과 기자들이 공사 현장을 방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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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을 방문한 시의원들은 '의회가 충분한 검토를 거쳐 공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 전액 삭감한 예산을 예비비를 전용해 진행하는 것은 의회의 입법심사권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양화대교 불법 공사 재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70% 이상 진행된 양화대교 공사를 중단하라는 것은 시민안전을 볼모로 주목을 받으려는 정치행위에 불과하다"며  공사강행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서울시의원들이 한강사업본부장의 브리핑을 들은 뒤 질문을 했다.
▲ 한강사업본부장의 브리핑을 듣는 서울시의원 서울시의원들이 한강사업본부장의 브리핑을 들은 뒤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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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환 의원은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주목받는 정치 행위라는 말에 "서울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해 공사가 중단돼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해 온 것은 서울시 아니었나. 현재 꺾였던 길은 바르게 펴졌고 차량 통행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 그런데 또  다리를 ㄷ자로 꺾겠다는 것은 서울시가 주구장창 말해 온 시민의 안전은 뒷전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냐" 라고 반박했다. 서울시 대변인은 "꺾인 곳에서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공사를 위해 두 번째로 다리를 ㄷ자로 꺾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라며 시민안전 운운하던 전과 다른 옹색한 변명을 했다.

양호대교 상류에 교각 사이를 넓히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 공사중인 양화대교 상류 양호대교 상류에 교각 사이를 넓히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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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들은 대교 위를 무수히 지나다니는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은 뒤로 한 채 호화 크루즈선과 유람선의 통행안전을 이유로 교량공사를 하는 것은, '서해뱃길 사업을 강행해 예산을 낭비하겠다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혈세를 낭비하는 서해뱃길 사업 첫 관문인 양화대교 구조변경 공사 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시의회 측이 법적 자문과 검토를 거쳐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고 예비비 불법지출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하자, 서울시는 예비비 지출에 문제가 없다는 변호사의 자문을 받았다며 공사를 중단할 경우 107억의 매몰비용이 발생해 공사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양화대교 북단에서 운화백지화 1인 시위중인 염형철 서울환경연합처장
▲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처장 양화대교 북단에서 운화백지화 1인 시위중인 염형철 서울환경연합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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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처장은 "서해뱃길 사업의 첫 출발지인 양화대교 구조변경 공사는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시민들의 의식을 환기시키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는 서해뱃길 사업으로 한강에 들어오는 대형선박과 크루즈의 충돌 위험을 막기 위해 양화대교 교각 폭을 42m에서 112m로 확장하는 공사다.
- 이명옥 기자는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한명희의원의 정책조사원입니다.



태그:#양화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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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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