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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림성심병원에서 '좌절금지 희망유발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좌절금지 희망유발단'은 '춘천 마임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배달 서비스로 공연은 송담 레퍼토리(한국)의 '길놀이 양식 2011', 베이비마임(태국)의 '세팍타크로', 김찬수 마임 컴퍼니(한국)의 '삐에로 익살쑈'로 구성되었다.

 

춘천마임축제 김연이 홍보팀장은 "축제에 참여하고 싶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오지 못하는 환자, 도시 외곽주민들도 함께 마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병원 안에서 무료한 점심시간을 보내던 환자와 보호자, 병원관계자들은 공연을 보며 즐거워했다. 공연내내 관객들의 입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일부 관객들은 함께 공연에 참여하며 즐기기도 했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한 환자는 "이렇게 가까이에서 공연을 관람하니까 참 좋다. 공연팀이 병원까지 찾아와 바로 눈앞에서 공연해주니까 색다르고 더욱 즐거웠다. 힘이 난다"고 말했다. 

 

용인 송담대학 뮤지컬과 학생들로 구성된 '송담 레파토리'의 대표는 "공연자 입장에서 극장외의 개방된 곳에서 공연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협소한 장소였기 때문에 공연진행에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환자분들의 표정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온 '베이비 마임'의 한 배우는 "처음에는 병원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이상하고 놀라웠다. 그러나 공연 후에 환자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고, 한국 사람들이 다함께 어우러지고 모이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춘천 한림성심병원 행사지원팀 남계화 간호사는 "매년 공연을 해왔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람한 경우는 처음이다. 오랜 병원 생활에 무료함을 느끼던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실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을 보러오지 못하는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배달 서비스 '좌절금지 희망유발단'의 공연은 오는 24일 한림대학교, 25일 동원학교 강당, 26일 산토리니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인터넷 웹진 뉴스토피아와 강원일보에 함께 게재됩니다.


태그:#춘천성심병원, #춘천마임축제, #베이비마임, #행복전도사, #희망유발단, #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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