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쇼 후, 김연아 선수의 기자회견

아이스 쇼 후, 김연아 선수의 기자회견 ⓒ 곽진성


6일,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첫날 공연을 마친 피겨여왕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1부에서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지젤>을, 그리고 2부에서는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인 <피버(Fever)>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관객들의 큰 호응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발목 부상의 통증이 여전했음에도 좋은 연기를 선보인 그녀는 밝게 웃으며 취재진의 물음에 답변을 했다. 여기서 그녀는 새롭게 선보인 갈라 <피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간 여러 춤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갈라 프로그램 피버는) 성숙된 모습이 많아서 내심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지만 좋은 기회라 여겼다. 여러 분들의 도움 속에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었다. 특히 리허설을 할 때 관객 분들이 너무 호응을 잘해 주셔서 감사했고 힘이 많이 됐다."

 밝게웃는 김연아 선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그리고 예카트리나 고르디바

밝게웃는 김연아 선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그리고 예카트리나 고르디바 ⓒ 곽진성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 ⓒ 곽진성


김연아는 '예카트리나 고르디바, 일리아 쿨릭 등 세계적인 피겨선수들과 함께 뛴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영광이다"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또 한번 같이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일리아 쿨릭과는 예전에도 같이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매번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연습 때 신기한 동작을 선보인다.(웃음) 또 전설적인 피겨 선수인 예카트리나 고르디바와 이렇게 처음으로 공연을 하게 돼 영광이다. 이런 기회가 다시 왔으면 좋겠다.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연아 선수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연아 선수 ⓒ 곽진성


이어 김연아는 자신의 발목 부상의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해서 답변을 했다. 6,7일 공연에서 김연아 선수는 <지젤>에서 기존의 트리플 점프대신, 3차례의 더블 악셀 점프로 대체를 했다. <피버>에서는 점프가 들어가 있지 않았다.

"원래 점프를 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지젤' 같은 경우 발목이 많이 안 좋아져 생략했다. '피버'에도 하나의 점프가 있었다. 하지만 무리한 점프 시도보다는 발목을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중략) 발목 상태가 좀 안 좋다. 스케이트를 신을 땐 괜찮은데, 밖으로 나와서 걸을때 통증이 있다. 그래도 연기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아 다행이다. (병원에서 검진한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인대가 늘어나는 등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피겨 전설 고르디바! "한국 팬들 넘치는 에너지, 놀랍고 감사한다"

 6일 공연을 마치고 인터뷰 중인 피겨의 전설 고르디바

6일 공연을 마치고 인터뷰 중인 피겨의 전설 고르디바 ⓒ 곽진성


 이야기를 나누는 김연아 선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이야기를 나누는 김연아 선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 곽진성


이번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은 고르디바는, 공연 후 우리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그녀에게 실제로 경험한 한국팬들의 열기는 상상이었던 것이다.

"깜짝 놀랐다. 오늘 오전(6일)에 400명의 관중과 함께 리허설 가졌는데 함성 소리가 정말 굉장했다. 전부터 남편으로 부터 한국 관중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들으니 놀랍고 감사했다."

 6일 공연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 선수가 활짝 웃고 있다

6일 공연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 선수가 활짝 웃고 있다 ⓒ 곽진성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팬들을 '세계 최고'라고 손꼽았던 그의 마음은 공연 후에도 여전한 모양이다. 윌슨을 다시금 한국팬들의 에너지에 감동 받았다는 말을 꺼냈다.

"모든 요소들이 만족스럽다. 완벽하게 마음에 들었다. 단체로 하는 군무도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피겨 팬들의 에너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

동계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고르디바와 천재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그들을 감동시킨 대한민국 팬들의 열기는 공연 마지막날인. 8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김연아 아이스쇼 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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