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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지진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도호쿠의 조선학교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갖게 하고싶어 30명의 학생들 캐리커처를 그렸다.

 

김명준 감독(우리학교)과 가수 안치환, 가수 이지상이 뭉쳐서 이들을 돕는다는 트윗을 처음 트위터에서 본 것은 지난 5일. (해쉬태그 #forone).

 

처음에는 '알튀'만 열심히 하다가 '나도 무엇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아이들 캐리커처를 그려주었으면 한다는 '멘션'을 김 감독에게 '날렸다'.  다행히 김감독도 고맙다며 좋겠다고 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김 감독이 일본 도호쿠 조선학교로, 다시 도호쿠학교에서 김 감독에게로 아이들 사진을 보내 결국 내 이메일로 아이들 사진이 왔다.

 

처음엔 조금 느긋하게 작업을 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마침 도호쿠 조선학교 입학식이  4월 12일이라 그날 맞춰서 보내주면 좋겠다는 김 감독의 말을 듣고 마음이 급해졌다. 시간이 된다면 아이들의 꿈과 장래희망을 들어보고 거기에 맞게 그릴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했다.

 

어쩔 수 없이 급히 달려들어서 7일과 8일을 꼬박 작업을 해서 겨우 완성했다. 급하게 작업하느라 몸은 힘들고 작품완성도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내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져서 아이들이 캐리커처를 보고 잠시라도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디 '늘 밝고 힘차게' 아이들이 자라나기를 바란다.

 

한편 '몽당연필'의 조선학교 아이들 돕기는 주로 모금과 재능기부 형태로 꾸려지는데 4월 27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중구 '웰컴시어터'에서 첫 모금 공연도 한다. 문의는 070-8613-5903 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위키트리와 트위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사족) 욕심을 내자면 나의 작업이 '재능기부'라기보다는 '문화행동'으로 불렸으면 한다. 동등한 입장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연대해서 함께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갖고 있는 것으로 함께 행동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태그:#일본대지진, #도후쿠, #조선학교, ##FORONE, #캐리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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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작은책에 이동슈의 삼삼한 삶 연재중. 정신장애인 당사자 인터넷신문 '마인드포스트'에 만평 연재중. 레알로망캐리커처(찐멋인물풍자화),현장크로키. 캐릭터,만화만평,만화교육 중. *문화노동경제에 관심. 또한 현장속 살아있는 창작활동을 위해 '부르면 달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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