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새로운 해결사의 등장을 알렸다! 꽃범호 이범호가 팀이 8-8로 맞선 7회 삼성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팀을 개막 연패 위기에서 구하며 새로운 해결사 탄생을 알렸다.

▲ 이범호, 새로운 해결사의 등장을 알렸다! 꽃범호 이범호가 팀이 8-8로 맞선 7회 삼성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팀을 개막 연패 위기에서 구하며 새로운 해결사 탄생을 알렸다. ⓒ KIA 타이거즈


꽃범호 이범호가 개막 이틀 만에 활짝 웃었다.

3일 광주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KIA가 결승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범호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9-8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이날 외국인선발 트레비스를 앞세워 5회까지 8-2로 앞서며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는 듯했지만 6회 선발 트레비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불펜이 무너지며 대거 6실점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KIA는 8-3으로 맞선 6회 2사 만루에서 손영민을 내리고 양현종까지 마운드에 올리며 필승의지를 다졌지만 오히려 믿었던 양현종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곽정철도 박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결국 8-8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KIA에는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한 해결사 이범호가 있었다. 이범호는 팀이 8-8로 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불펜의 필승조 정현욱의 3구째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을 개막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이범호는 이번 시즌 KIA와 계약 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커진 스윙자세 때문에 시즌 개막전부터 우려를 낳았지만 최희섭과 김상현이 부상과 부진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던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중심타자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복귀전이었던 2일 첫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KIA벤치에 근심을 안겨줬다. 이범호나 KIA벤치로서는 국내 복귀 첫 안타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첫 안타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범호는 이러한 심리적 부담과 주위의 우려를 이틀 만에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며 훌훌 털어냈다.

이범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삼성선발 카도쿠라를 상대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좌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국내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고 팀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2회 2사 만루상황에서 또다시 카도쿠라를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복귀 첫 타점까지 신고했다.

지난 시즌 막강한 선발진에도 빈약한 팀 타선 때문에 4강 진출에 실패한 KIA로서는 이런 이범호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KIA는 지난해 김상현의 부상과 나진완의 부진으로 중심타선이 무너졌고 최희섭은 상대투수들의 집중견제에 시달리며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김상현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이범호까지 영입하며 중심타선이 한층 강화되었다.

이제 KIA에게 남은 숙제는 2009년 김상현 효과처럼 이번 시즌 이범호가 중심타선에서 최희섭-김상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동반상승하는 일만 남았다.

1년간의 일본생활을 마무리하고 친정팀 한화가 아닌 범호라는 이름답게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이범호가 이날의 활약을 발판삼아 최희섭-김상현과 함께 호랑이굴의 중심타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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