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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해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안양YMCA와 안양시한일친선협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운동을 펼치기 시작했고, 안양한라아이스하키선수단은 오는 22일 안양빙상장에서 자선행사를 갖는 등 온정 모으기가 잇따르고 있다.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은 22일 안양 빙상장에서 2010~2011 시즌 마지막 경기를 청백전 현태의 자체 경기로 치른다. 그러면서 입장료를 받는 대신 자선모금을 해, 수입 전액을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안양한라는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지난 8년간 동거동락했던 친구들이 어려움에 빠졌다"며, 도와줄 것을 팬들에게 호소하며 22일 저녁 7시 자선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안양 한라는 이날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객들에게 일본팀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쓰도록 해 성금과 함꼐 전달할 예정이다. 또 구단은 선수 애장품 경매와 중고장비 바자회도 실시하며, 경기 종료후에는 팬들과 선수들이 빙상장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양 한라 선수단 34명은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전 출전을 위해 지난 11일 오후 12시40분에 일본 센다이공항에 도착한 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로 떠났다가 대지진이 발생해 현지에서 고립됐었다. 그랬다가 지난 12일 가까스로 귀국했다.

 

센다이 공항은 쓰나미가 덥친 곳. 센다이 공항은 당시 선수단이 버스를 타고 공항을 떠난 지 불과 1시간 40분 뒤에 바닷물 속에 잠겼다. 또 이들이 귀국하던 지난 12일 후쿠시마 공항을 떠난지 40분 뒤 후쿠시마 원전1호기가 폭발했다. 그야말로 악몽같은 1박2일을 보내고 왔다.

 


안양시한일친선협회. 안양YMCA 등 시민사회단체 성금 모금 

 

이와함께 안양시는 "지진과 해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안양시 한일친선협회 주관으로 성금모금운동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법무법인 안양시한일친선협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아진 성금은 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일본 도코로자와시에 전달되며, 도코로자와시는 일본 적십자회와 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안양시 한일친선협의회는 1980년 2월 12일 결성됐으며, 1986년(6. 17) 고마끼시와 우호협약을 맺었다. 또 안양시는 1986년(4. 17) 도코로자와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일본의 두 시와 행정연수, 초등생 홈스테이 등 매년 교류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한일친선협의회는 지난 1995년(1. 17) 고베 대지진 당시에도 성금을 모금해 고마끼시에 전달한 적이 있다.

 

지난 14일 일본 도코로자와 시장과 고마끼 시장에게 위로 서한문을 발송한 최대호 안양시장은 "우리시에는 180명의 일본인이 거주하고 있다, 따뜻한 손길이 지진참사로 시름에 빠진 일본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안양YMCA도 실의에 빠져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한국YMCA 차원에서 전개하는 성금 모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안양 Y 문홍빈 사무총장은 "TV화면에 나오는 막대한 피해를 본 센다이시에도 YMCA가 있다"면서 "일본YMCA동맹으로부터 각국YMCA에 일본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긴급모금 요청이 전달돼 한국YMCA에서는 지난 14일 열린 사무총장협의회에서 전국 각 지역별 YMCA가 일본 지진피해자를 돕기 위한 긴급 모금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태그:#안양, #일본대지진,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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