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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해 조국 서울대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해 조국 서울대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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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전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진보집권플랜> 북 콘서트에 출연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진보집권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진정한 주권자로서의 주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우리사회 전체가 진보로 나아갈 때 지역단위의 역할을 묻는 조국 교수의 질문에
"깨어있는 많은 시민이 지방으로부터 뿌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특히 국가, 정치, 행정으로부터 대상화된 주민으로 서 있지 말고 진정한 주권자로 그 과정에 함께 나서보자"고 강조했다.

각자 지역민으로서 주체적인 존재인만큼 여러 사업에서도 지역 내에서 거버넌스를 이루는 한 주체로 참여하는 힘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를 아직은 독립성이 떨어지는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안 지사는 이같은 제한적 상황에서도 나름 솜씨를 발휘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이며 6개월을 지내면서부터 조금씩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진보를 대표하는 도지사로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안 지사는 도정에 있어서도 원칙과 상식, 대화와 타협을 강조한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려 한다며 예를 들어 4대강 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시골에 작은 집을 짓더라도 법의 적용을 받는데 대한민국의 법률이 보호하고자 하는 환경적 가치와 농업적 가치가 있다면 대통령 공약사업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며 "이런 차원에서 환경영향평가 등 없이 6개월만에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은 원칙과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주의에 있어 대화의 타협을 강조하며 예산주물산업단지의 사례를 들었다. 안 지사는 "환경과 지역발전의 측면에서 주민들과 해당 군의 입장이 대립하는 상황인데 진보적 입장에서 무조건 도지사가 막아주길 원하지만 도지사의 정치적 견해로 결론을 내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 환경영향평가와 산업제재심의 등 걸러낼 수 있는 법과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여 그 결과가 빽없고 힘없는 사람의 이익과 일치한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함께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을 확신했고 이를 실현시킨 당사자로서 2012년 진보집권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냐는 오연호 기자의 질문에는 난색을 표했다.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해 조국 서울대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해 조국 서울대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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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희정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어느 구름에 비 들어있는지 아느냐'고 표현하셨는데 어찌 알겠느냐?"면서 "다만 어느 구름이든 보편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사랑받을 수 있는 지도자가 되어야 국민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선택의 다양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말로 비껴갔다.

지사 임기가 끝난 후에는 무엇을 할 것이냐는 조국 교수의 질문에는 "합법적인 도지사 임기는 12년으로 아직도 많이 남았다"며 3선까지의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안 지사는 조국․오연호 두 사람의 의기투합에 대해 " 2002년 쓰러진 노무현 구하기에 나섰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진보의 화두를 일으키기 위해 나서 준 두 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으며 "두 분의 책을 많이 읽고 깨어있는 지방민이 민주주의의 실핏줄을 이루어야 겠다"고 덧붙였다.


태그:#안희정, #진보집권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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