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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서 김경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조국 서울대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서 김경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조국 서울대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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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나무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나무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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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 오연호 <진보집권플랜> 대전 북콘서트 중도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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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광주에 이어 <진보집권플랜> 저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의 독자와의 만남인 '북콘서트'가 25일 저녁 대전에서도 열렸다.

진보개혁진영이 세상을 바꾸기 위한 방안을 오연호 대표기자가 묻고 조국 교수가 답하는 방식으로 엮은 <진보집권플랜>은 출간 3개월 남짓 만에 8쇄를 찍을 만큼 인기다. 이런 독자의 호응에 두 저자가 화답했다고 할까? 이날 대전 기독교봉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북 콘서트'는 <진보집권플랜>으로 의기투합한 두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

대전지역 문화예술단체인 나무밴드의 공연으로 막을 연 북 콘서트는 김경희 한국여성단체 연합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불쏘시개 될 것"

조국 서울대 교수
 조국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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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답답함을 계속 보다 보면 암이 걸려버리고 말 것 같다"는 조국 교수의 심경은 이날 참석자들도 모두 공감하는 이야기일 터. 이를 오연호 기자가 놓칠 리 없다. 오연호 기자는 조국을 '찜'하면서 세상을 제대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고자 했고, 이 내용이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통'했다.

오연호 기자는 "조국 교수가 얘기하는 콘텐츠를 통해 진보도 매력적일 수 있고 멋지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었다"라며 "최근 대학생들 사이 진보집권플랜을 읽으면 개념있는 학생이라는 설이 있다는데 조국으로 대표되는 진보세력이 이 책의 흐름과 함께 멋진 사람으로 평가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의 전공인 법과 제도는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고 강조한 조국 교수는 "제대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 불쏘시개가 되어 불을 활활 지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의미로 책을 내는 데 오연호 기자와 의기투합했지만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전국 순회 공연'까지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이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그러지 않고서야 근엄한 교수로도 충분한 그가 무반주로 대중 앞에서 노래까지 부를 수 있겠는가?

조국 교수가 이날 선택한 노래 '직녀에게'는 자주 만나지 못하는 연인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가사로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된 연인을 그리워하는 혹은 갈라진 남북관계를 상징하는 의미로 많이 불리웠으나, 그는 여기에 세상을 바꾸기 위해 진보집권 세력들이 서로 만나야 한다는 의미를 추가해 공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진보집권플랜> 시즌2 고민하고 있다"

두 사람의 노래도 노래지만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등장은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안 지사는 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진보집권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고 그만큼 기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해 조국 서울대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해 조국 서울대 교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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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는 진보를 대표하는 도지사로서 어떻게 그 능력을 보여주어 집권의 가능성을 높일 것인지, 도정에 있어 노무현 정신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진보집권을 이루는데 지역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두 저자의 질문에 편안하고 솔직하게 답해주었다.

안 지사는 "진보집권을 준비하며 국가와 정치, 행정으로부터 주민을 대상화하지 말고, 주민이 진정한 주권자로 나서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안희정 지사의 등장과 나무밴드의 공연으로 더욱 열기가 뜨거워진 콘서트 마당은 끝으로 독자의 질문에 대한 두 사람의 진솔한 답변으로 이어졌다.

특히 <진보집권플랜> 시즌2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오연호 기자는 "1권과는 또 다르게 '책을 읽은 독자의 변화를 추적하는 <오연호가 묻고 청춘이 답하다>의 형식'이나 조국 교수가 기자로 변신하는 등의 시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북 콘서트'는 세상을 바꾸는 불쏘시개가 되고자 하는 조국 교수와 이를 부추기는 오연호 기자의 환상의 궁합을 확인하는 유쾌했던 자리였다. 물론 "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부족하지 않았느냐"며 실망을 나타내는 반응도 있긴 했지만 콘서트의 성격상 너무 진지한 이야기만 담을 수 없다는 것은 참석자들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진보의 오솔길이 아닌 모두 함께 갈 수 있는 고속도로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해 희망과 긍정의 마음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실천하고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은 어쩌면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지 못한 내용일 것이다.

사회자가 지적했듯이 여유로운 금요일 저녁, <진보집권플랜>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가지고, 어찌 보면 1만5000원을 부담하면서까지 그 자리에 와 앉았던 우리들은 이제 모두 하나의 숙제를 가지고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게 될 것 같다. 물론 '멋지고 매력적인 진보'를 기꺼운 마음으로 안고 말이다.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진보집권플랜> 출판 기념으로 25일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조국·오연호 BOOK 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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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보집권플랜,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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