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남 공주에서 도내 12번째 구제역이 발생했다. 공식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반경 10㎞ 안에서 발생한 건(기존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10km 안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발생'으로 집계하지 않는다)까지 포함하면 충남의 '구제역 발생' 건수는 총 53건에 달한다.

 

충남도는 24일 구제역 의심신고를 해온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 돼지농장에 대한 구제역 검사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879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이 농장으로부터 약 12km 떨어진 공주시 탄천면 정치리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남도는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 직후 농장 돼지를 모두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한 데 이어 농장 반경 10㎞ 가축에 대한 이동제한조치를 시행했다. 충남도는 또 지난 19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청원군 북이면 장재리 돼지농장에서 새끼돼지 489마리를 분양받은 예산군 덕산면 복당리 돼지농장도 '구제역'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천안을 시작으로 25일 현재까지 충남 구제역 발생 건수는 총 12건(보령, 당진, 예산, 공주, 아산 등 6개 시·군)에 달한다.

 

안희정 "백신 처방이 마지막 대책...물량 확보에 최선"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는 25일 오후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 있는 '구제역·AI방역재난대책본부'와 음봉면 신도리 소재 방역초소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구제역 발병 초기에 이동통로를 차단하지 못해 확산된 것 같아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백신접종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고비인 만큼 방역활동에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백신 처방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책이기 때문에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이 밖에도 ▲ 백신 접종 후 구제역 방어선 철저 유지 ▲ 살처분농가 지원 ▲ 산업시설에 대한 방역 매뉴얼 마련 ▲ 가축산업에 대한 위생관리 기준 마련 등을 검토해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제역#충남도#안희정#백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