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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이 풀럼에서 호지슨 감독을 영입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결국 리그 중반 호지슨 감독과 계약해지 하였다. 리버풀은 즉각 케니 달글리쉬 체제로 돌입하여 잔여 시즌을 치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케니 달글리쉬는 누구인가?

스코틀랜드 출신의 케니 달글리쉬는 공격수 출신이다. 173cm의 크지 않은 키로 빼어난 득점력을 지닌 그는 선수 시절부터 골게터로 이름을 날렸다. 셀틱에서 클럽 생활하여 204경기에 나서 112골을 기록하였고 리버풀로 이적해서는 511경기 172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화려했던 과거와 궤를 같이 한다.

케니 달글리쉬의 골에 힘입어 리버풀은 1978/79시즌, 1979/80시즌, 1981/82시즌, 1982/83시즌, 1983/84시즌 리그 우승을 하였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하였는데 102경기에서 나서 30골을 넣었다. 100경기 이상 경기에 나선 것은 스코틀랜드 대표팀 최초의 기록이다.

1985년부터는 리버풀에 선수 겸 감독으로 재직하며 1985/86시즌, 1987/88시즌, 1989/90 시즌 리그 우승을 일구어냈다. 1989/90 시즌 우승은 리버풀이 마지막으로 리그에서 우승한 때이기도 하다.

1986년에는  리그, FA컵, 채리티 실드(현 커뮤니티 실드) , 스크린 스포츠 슈퍼컵에서 우승하며 20세기 단 3팀만이 경험한 더블을 이룩하였다.

1991년부터는 블랙번 로버스로 옮겨가 1994/95 시즌 리그 우승을 하였다. 1995년 블랙번 로버스를 떠난 이후 블랙번 고문위원장, 글래스고 스카우터 등을 거쳐 1997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통해 감독으로 복귀하였다. 그 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FA컵 준우승과 이듬 해 리그  준우승을 일궈냈지만 아쉽게 뉴캐슬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이후 1999년 셀틱 기술 고문과 2000년 셀틱의 임시 감독으로 재직한 후 감독에서도 은퇴했지만 그 후에도 리버풀의 감독교체설이 나올 때마다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곤 하였다.

그래엄 수네스, 앨런 한슨 등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머지사이드 선수로도 뽑힌 그는 축
구계에 끼친 공로로 영국 제국 훈장 작위를 받았다.

리버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자 감독인 그이지만 현역에서 10년 동안 떨어져 있어 과연 리버풀의 예전 영광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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