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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은 일본의 대한제국 강제병탄 100년이 되는 해이다.

100년 전, 1910년 8월 22일 일본의 강압에 의해 '한일병탄'이 되었고, 8월 29일 대한제국의 통치권이 일본에 넘어감으로써 대한제국은 주권을 상실했고, 가혹한 식민지배가 36년간 지속되었다. 일본의 침탈과 식민지배는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 가혹한 고통과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독립이후 우리는 친일 잔재와 식민주의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으며, 일본의 책임을 묻고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였다.그 결과 일본은 아직도 진정한 사과나 반성이 없이 최근에는 오히려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본 학자의 식민지근대화론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MB정권에서는 광복절을 건국절이라 주장하는 등 잘못된 역사인식이 퍼지고 있으며, 뉴라이트 교과서로 지칭되는 일제강점기를 미화하고 면죄부를 주는 교과서가 만들어지고, 국사 교육을 등한시하는 정책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흥사단은 강제병탄 100년을 맞이하여 지난 9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강제병탄 100년,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과 기억을 읽는다'는 무료 시민역사강좌를 진행하였다.

특히 2010년은 강제병탄 100년뿐 아니라, 독립전쟁의 시발점이었던 봉오동·청산리전투 90주년, 한국광복군 창립 70주년, 한국전쟁 60주년, 4·19혁명 50주년,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강제병탄 100년, 한국근현대사의 흐름과 기억을 읽는다"
▲ 흥사단의 무료 시민역사강좌 안내문 "강제병탄 100년, 한국근현대사의 흐름과 기억을 읽는다"
ⓒ 흥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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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흥사단의 역사강좌 정보를 접하고서 좋은 강좌를 수강하고 싶은 욕심에 곧바로 전체강좌를 신청하였으나, 이런 저런 생활상의 이유들로 인하여 단 1회도 참석하지 못하였다. 1구좌를 신청하고서 공석으로 만들었으니 참으로 염치없고 송구스러웠다.

다행히 강좌는 매회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기자가 소개를 해 전체강좌를 수강한 동호인으로부터 '덕분에 좋은 강의들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들을 때에는 참으로 부럽고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그 진한 부러움과 아쉬움이 채 가시기 전에 흥사단에서 강좌내용을 자료집으로 발간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총 188페이지의 시민역사강좌 자료집 『강제병탄 100년, 한국근현대사의 흐름과 기억을 읽는다』이다.

흥사단은 시민역사강좌 개최와 자료집 발간의 취지에서 "개항기, 일제강점기, 국토분단과 한국전쟁, 민주화와 산업화의 고난 등 파란만장 전개되었던 백년의 우리 역사가 앞으로 통일국가를 달성하고 국제적인 평화와 공존을 도모해야 할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적지 않고, 이러한 시각에서 강제병탄 이후 100년을 조감·회고하고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히고 있다.

자료집에는 1910년대~2000년대까지 각 연대별로 제1강부터 제10강 까지의 모든 강좌내용이 착실하게 수록되어 있으며 그 목차는 아래와 같다.

흥사단 시민역사강좌 자료집, "강제병탄 100년, 한국근현대사의 흐름과 기억을 읽는다" 목차
 흥사단 시민역사강좌 자료집, "강제병탄 100년, 한국근현대사의 흐름과 기억을 읽는다" 목차
ⓒ 흥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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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은 많은 시민들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고 각각의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의 미래를 고찰할 수 있도록  시민역사강좌 자료집을 무료로 공개하였으며, 흥사단 홈페이지(http://www.yka.or.kr) 자료실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블로그에도 등록된 글입니다



태그:#흥사단, #한국근현대사, #강제병탄, #강제병탄 100년, #역사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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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소비자주권행동(언소주) 개설자, 조중동 광고불매운동 24인, 현 언소주 사무처장,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스스로 바로 서지 못하면 소비자가 바로 세운다.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자. 우리 아이들이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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