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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독재 심판하고, 민주주의 수호하자"

"4대강예산 폐기하고, 민생예산 지켜내자"

"형님예산 환수하고, 서민예산 쟁취하자"

 

민주당이 14일과 15일 천안에서 시국간담회 및 대전충남 결의대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예산안 날치기 통과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날치기 예산을 무효화시키겠다고 결의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대전 충남 시도당은 14일 저녁 천안 버스종합터미널 등에서 '4대강 날치기 예산안·법안 무효화' 가두홍보 및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어 15일에는 오전에는 천안역 동부광장 내 마련된 천막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11시 30분 열린 천안지역 각급 단체 관계자와 가진 시국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잃어버린 예산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삭발과 단식, 몸을 아끼지 않는 투쟁으로 세종시 원안을 지켜냈듯이 이번 예산안 날치기도 반드시 무효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각급 단체 관계자들도 한나라당의 예산안 날치기 통과에 날선 비판을 토해냈다. 송후빈 충남의사회장은 "이번 예산안에서 영유아 필수예방주사 지원을 위한 예산 339억 원이 삭감됐다"며 "안 그래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 이마저 없으면 서민들의 의료복지는 사지로 내몰리는 격이다.

 

박현희 천안농민회장은 "쌀값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는데도 올해는 생산량도 크게 줄고 가격마저 떨어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농업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것을 각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차수철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도 4대강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대거 당선됐다고 본다"며 "따라서 오늘과 같은 시국간담회를 예산정국에 앞서 한 달 전부터 만들어 국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예산 날치기는 예고돼 있었는데도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났다"며 "하지만 4대강 사업을 반드시 막겠다는 손 대표님의 얘기에 다시한번 희망을 가져본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천안 알펜시아 어린이집(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관계자들은 어린이집을 방문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에게  "현재 정부지원은 만 5세 기준 17만2000원으로 보건복지부가 밝힌 28만 원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보육예산 삭감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오후 2시 30분 천안 웨딩코리아(천안시 동남구 다가동)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 심판 충남도당․대전시당 결의대회'는 격앙된 분위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오늘 이렇게 모인 까닭은 날치기로 잃은 예산을 꼭 찾아서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라며 "우리 모두 앞으로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승조 도당위원장 "거짓말정권+ 병역비리정권에 불공정, 날치기 정권"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이명박 정권은 세종시 원안추진을 약속하고 도 수정안을 내놓는 '거짓말 정권',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당대표가 병역의무를 지키지 않은 '병역비리 정권', 집권하자마자 부자감세부터 추진한 '부자들의 정권', 형님예산은 1400억원을 증액하고 호남은 55억 충남은 5억만을 증액시킨 '불공정 정권',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날치기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 위선은 이제 더 이상 곱씹을 필요가 없다"며 "민주당이 단결해야 하고 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독재를 심판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부활시켜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 정동영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 조배숙 최고위원, 이낙연 사무총장,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원, 대전·충남 각 지역위원장,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일반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태그:#민주당, #날치기, #한나라당, #4대강, #형님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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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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