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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동자들이 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어린이가 행복한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동참키로 했다.

 

전국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대전지구는 9일 오후 대전풀뿌리시민센터 대강당에서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와 '사회공헌 활동 협약식'을 가졌다.

 

'마을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사회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 각 마을마다 도서관을 만들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하는 운동이다.

 

마을어린이도서관의 운영은 각 지역에 살고 있는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운영하고, 프로그램도 각 마을의 특성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재정이 열악하고 자원봉사자가 부족하여 대부분의 마을어린이도서관이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대전에서는 15개의 마을어린이도서관이 운영 중에 있으며, 이들이 모여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를 꾸려 공동사업과 공동교육 등 서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철도노조 대전지역본부 대전지구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을어린이도서관을 돕겠다고 나선 것.

 

노조는 우선 700여 명의 노조원들이 모두 참여하여 재정적으로 이들을 후원하고, 가족들과 함께 마을어린이도서관의 활동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특히,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곳을 아이들에게 찾아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민주적인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다.

 

뿐만 아니라 철도노조가 할 수 있는 '노동경제교육', '청소년 직업체험', '근현대사 역사기행', '사회 리더십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계발해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 전국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대전지와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가 이날 오후 공식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미라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상임대표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철도노조가 함께 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진실 된 마음들이 모여 힘을 합할 때 우리가 소망하는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규현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부본부장도 "우리 노동자들이 노조의 테두리를 벗어나 지역과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그:#마을어린이도서관, #철도노조, #사회공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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